맛있는 간식

기억력이 참 나쁘단 말이에요...

by 펠릭스

바빠지기 전 마지막으로 여유를 즐길겸, 오랜만에 경주를 찾았습니다. 별 생각없이 경주를 찾았는데 경주는 축제로 바빴습니다. 축제로 꾸며진 거리와 그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보며 덩달아 신이납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간식들을 좀 샀습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많은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축제의 힘인지, 아니면 아이가 없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이가 없어서인듯 합니다. 앞을 제대로 보고, 주위를 살피며 걷는건 오랜만인듯 하거든요.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나머지, 아이를 데리러 가야할 시간에 늦을뻔 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늦긴 했는데, 유치원 버스가 더 늦게 와준 덕분에 세이프. 아무일도 없었던 표정으로 아이를 맞이합니다.


경주에서 사온 것 중 아이를 위한 선물도 있었습니다. 아이는 딸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엄마보다 더 사랑하는 할아버지께도 쉽게 양보하지 못하는게 딸기거든요. 그런 아이를 위해, 경주에서 딸기를 2상자나 사왔습니다.


다 같이 간식을 먹는 시간. 아이는 딸기를, 저는 제가 사온 간식을 먹습니다.



"음~ 역시 미란다는 맛있네."

"고지는 했어?"

"응?"

"아냐~"



한참을 생각해보니, 오란다였네요....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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