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끝나지 않는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깨달음

by celestelake

우리는 끝없는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


갈등은 왜 시작되며, 그 끝은 왜 파국으로 치닫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그 파국을 이해해야만 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깊이 탐구해보고자 한다.

갈등은 단순히 표면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인생, 가치관, 그리고 경험 속에서 이미 형성된 내적 세계의 충돌이다. 사람 사이에 마음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생길 때, 그 마찰이 곧 갈등으로 발현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다.

그 여정은 생존과도 같은, 끝없는 싸움이자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인간은 뇌와 심장을 가진 생명체로, 이 둘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는 몸부림 속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한다.


관계를 비유해 보자.


영희는 배가 고프고, 철수는 배가 고프지 않다. 단순한 상황 같지만, 여기서 갈등이 시작된다. 영희는 오랜 시간 다이어트를 해왔기에 배고픔이 더 크고 절실하다. 반면, 철수는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먹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의 대화는 "배가 고프다, 고프지 않다"라는겉으로 보이는 이유 때문에 끝없이 반복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더 깊은 욕구들이 존재한다.


영희는 단순히 배고프다는 욕구를 넘어서 외로움을 느끼고, 혼자 밥을 먹기 싫다는 감정적 결핍이 있다. 반면 철수는 이미 배가 부르고, 배가 터질 것 같아 먹고 싶지 않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다. 갈등이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각자의 내면에서 그보다 더 복잡한 문제들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파국으로 치닫지 않으려면, 둘은 각자의 욕구를 인식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희는 지금은 혼자 먹을 수밖에 없지만, 다음에 함께 먹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철수는 배가 부르지만, 영희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조금 더 먹어주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단한다.


이렇게 각자의 사고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그들은 파국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소통과 이해가 관계에서 필수적이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과 갈등을 원치 않으면서도, 결국 끊임없이 갈등에 마주하게 된다.


상대방의 욕구와 내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며 선택하는 것만이 갈등을 해결하는 길이다. 그 과정에서 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해지고, 그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갈등 속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갈등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느냐이다. 나는 이 갈등들이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 속에서 나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싶다.


이해받고 싶고, 또한 상대를 이해하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갈등이 내 내면을 흔들어 놓도록 허용할 수는 없다. 상처는 불가피하겠지만, 그것을 감당하고 넘어서는 것이 성장의 본질이다.


갈등은 우리가 도망칠 수 없는 현실이며, 동시에 내가 성숙해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죽음과 마찬가지로, 갈등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나는 그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갈등을 단순한 문제로만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 마주하게 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갈등 속에서 나는 조금씩 더 지혜로워지고, 더 깊이 있는 사람으로 변화해간다. 그리하여, 나는 갈등 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욕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나의 내면의 이야기다. 죽음이 우리의 끝이듯, 갈등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끝없이 파국으로 흘러가는 갈등 속에서 방황할 것인지.


나는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길 선택할 것이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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