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Chu. Ep.5 Join my Team

배추팀

by Celloglass

여전히 배추는 건재하다. 자랑스러운 K강쥐다.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든 배추는 모든 걸 견디고 이제는 다수가 인정하는 A리그 강아지가 됐다.
그리고 수많은 엄마부대들이 배추를 지킨다.


이 아줌마들이 나라를 지킨다면 국방력이 몇 단계쯤은 올라갈 것 같다.


여기서도 배추는 팔로워 1만을 눈앞에 두고 있고, 팀 가입자는 늘 100명 이상을 유지한다. 시청자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


“Join my Team!”을 연일 외치며.


군인들이 훈련 뒤 휴가로 결속을 다지듯, 이 전사들도 여행도 가고, 식사도 함께한다. 인싸 강아지들이다 보니 협찬이 들어오면 같이 즐기고, 전장 밖에서 다진 결속력으로 다시 전장에서 힘을 낸다.


우리 사회도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이해와 학습이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애견 문화는 제자리걸음이다.


식용금지 논란만 해결하면 선진국에 들어선다고 여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 나와 다른 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태도다.

그게 선진국의 조건 아닐까.


똥봉투는 생활화되고, 목줄 착용도 일상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실내에는 발붙일 수 없는 공간이 많다. 애견동반 식당이라 해서 가보면 케이지 안에 있어야 한다. 애견동반 카페라 해서 매너벨트를 채워도 걸어 다니면 안 된다.

날개도 없는데 말이다.


온갖 불합리한 규정과 애매한 규칙 탓에 간만의 가족 나들이가 엉망이 되곤 한다.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법과 규정을 다루는 곳은 바로 ‘농림축산식품부’다.

일단 이름부터 애견스럽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반려동물 관련 부서가 있다니.

해양수산부가 드론을 띄우고, 식약처가 애견 미용을 감독하는 꼴과 뭐가 다른가.


식품부에서 동물보호법을 맡고 있다니.

나만 이상한가?

이름부터 에러인 곳에서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온전히 보호할 수 있을까.


국민은 이미 문화를 만들고 있는데, 정책은 이름부터 길을 잃은 것 같다.

온전한 애견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라며, 반려견과 반려묘를 비롯 모든 동물들이 온전히 보호되길 바란다.


힘든 시절 나에게 희망을 주고, 밝은 웃음을 짓게 했던 배추의 이야기를 통해 이 글은 시작되었다.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았기에 그 부당함을 몰랐었고, 무시당함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저 보호자들의 무지로 인한 결과로만 여겼다.


하지만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가족이 단지 약자라는 이유로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그들은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글은 늘 큰 힘을 주고 나의 친구가 되어준 Jung_baechu,

그리고 매일 피드를 올려주신 강민정 님에게 선물한다.


-2025.08.18 Cello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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