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다툼, 관계를 회복시키는 한마디 말

by Centsmoa


연애를 하다 보면 남자친구와의 다툼은 피할 수 없다. 많은 커플들이 사소한 일로 다투고 화해하기를 반복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이처럼 반복되는 갈등 상황에서 관계를 회복시키는 한마디 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연애 중 갈등,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한마디


커플을 예시로 들어보자.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여자친구는 더 자주 만나고 싶어 하는 경우이다.


남자친구는 데이트가 좋은 것과는 별개로 일과 후에 쉬고 싶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또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서운해할 것 같아서 솔직한 마음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반대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더 많이 하고 싶지만, 남자친구는 일이 끝나면 피곤해한다.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먼저 데이트를 제안하는 모습이 생각나면서 지금은 쉬고 싶어 하는 모습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사실 이 커플은 서로의 속마음을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더 많은 데이트를 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시간을 필요로 한다. 여자친구 역시 남자친구의 바쁜 일상을 이해하지만, 관계 초반과는 달라진 그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대화는 종종 엇나가기 쉽다. 여자친구는 '나는 네가 좋아서 보고 싶은데'라는 본심을 생략한 채, "데이트하는 게 일이야? 다른 커플들은 더 자주 데이트하는데 우리는 너무 안 하잖아"와 같이 다른 커플과 비교하면서 남자친구를 비난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럴 경우에 남자친구는 공격받는다고 느껴서, 여자친구의 진심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일이 끝나면 혼자서 편하게 쉬고 싶으니까 그런 거지. 이런 것도 이해를 못 해줘?"라며 자신을 변호하기 시작한다. 결국 서로 자신의 입장만을 이야기하게 되면서 갈등은 계속 깊어진다.


연인 간의 다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면적인 문제 해결 자체가 아닐 때가 많다. 위의 예시처럼 다툼 끝에 결국 데이트 횟수를 더 늘렸다고 하더라도, 남자친구는 점점 데이트가 의무처럼 느껴져서 더욱 피곤해질 것이고, 여자친구 또한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인지 계속해서 신경 쓰게 될 것이다. 단순하게 데이트 횟수가 늘어도 '남자친구가 변했나?'라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는 서로의 감정에 대한 이해 없이 오로지 이성적으로 문제만 해결하려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한계이다.



다시 다투고 있던 상황으로 돌아가서, 누군가 먼저 이해해 주는 말 한마디를 건넨다면 어떻게 될까?

이 공감의 말 한마디로 인하여 갈등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대화를 해보니까 네 마음을 알 것 같아. 그래서 그랬구나



* 추가로 남자친구라면 여자친구에게 이해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주며 이렇게 대화를 해보자.


"데이트할 때는 좋은 컨디션으로 하고 싶었어. 자기 말처럼 자주 못 만나니까 더 재밌게 데이트를 하고 싶었거든. 내가 일 때문에 피곤하면 주말 하루를 혼자 온전하게 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이 있어. 그래서 자기가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절대 내가 변하거나 애정이 식은 건 아니야. 그렇게 느끼게 해서 미안해"


* 혹은 여자친구가 먼저 남자친구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듯이 이렇게 대화를 해보자.


"자기가 일 때문에 힘들면 안쓰럽기도 하고 혼자 쉬고 싶은 것도 이해가 돼. 그러다가도 가끔 나만 보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서운해질 때가 있어. 그러다 보니 자기가 변한 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어서 말이 저렇게 나간 것 같아 미안해. 자기가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나를 만나서 데이트가 늘 즐거웠던 건데, 내가 그 사실을 잠시 간과했던 것 같아"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한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속마음을 숨긴 채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방어로만 이루어졌던 대화가 아닌,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의 마음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 그 여유 덕분에 서로의 감정을 알아주고, 왜 상대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2. 마음가짐


우리는 '이해와 공감의 대화'가 갈등 상황을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보았다. 하지만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나 역시도 화가 나 있거나 어쩌면 억울한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내심과 배려, 그리고 자존심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갈등과 복합적인 감정들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자존심 싸움은 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도 억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여자들이 남자친구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는 대표적인 속마음은 ‘나를 더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이다. 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어려워서 남자친구의 행동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서운해하는 경우가 많다.


설령 남자친구와의 다툼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심하게 말했나? 그치만 나도 서운했는걸'이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할 것이고, 다툼에서 이겼으니 남자친구는 나를 서운하게 한 것이 맞게 되므로, 결국 나는 나를 서운하게 하는 남자친구의 여자친구가 될 뿐이다.


지난 화인 <11화 : 연애 중 혼자 고민해서 안 되는 이유>에서 언급했듯이, '이 고민을 하는 정확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솔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했던 것 역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라는 의미이다.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지만, 내가 말을 안 해도 나를 생각하고 챙겨줬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남자친구의 행동을 평가하지 말자. 내 기준에 차지 않는 남자친구의 행동 하나하나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남자친구에게 화를 낸다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말한 행동에서만 문제를 찾으려고 할 테니까. 먼저 나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조절하며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남자친구도 나의 감정을 이해해 줄 수 있다.


만약 남자친구가 너무 좋지만 특정 행동 때문에 서운하다면, 더더욱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말 화가 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는 어쩌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다. 또한 무조건 남자친구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연애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태도이거나 너무 어린 생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인내심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남자친구와 나의 관계를 바라보고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계속 알아보아야 한다.


Tip. 남자친구에게 자존심 때문에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 이렇게 하자. "내가 지금 억지 부리는 거 알고 있어 미안해. 네가 당황한 것도 이해 돼. 그냥 내가 서운한 감정이 들어서 심술부린 거야."


이제까지 심하게 자존심 싸움을 하지 않았더라면 남자친구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여자친구를 귀엽게 바라볼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온전하고 건강한 연애이다. 그것을 위해선 자존심 싸움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연애뿐만 아니라 일상 속 모든 갈등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상대방에게 나의 주장을 피력하기보다는 서로가 '이해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서로를 이해하게 될 때, 원래의 목표였던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 상대방이 나와 함께 연애를 이끌어 나가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연인 관계에서 단순하게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문제는 물론, 숨겨져 있던 서운함, 불안감, 외로움 등 복잡한 감정들까지 표현하고 어루만지며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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