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덕분에 코드 생산성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본다. 하지만 빌려온 그 코드들은 인간이 작성한 것이다. 인공지능이 바람직한 방식으로 수집했다면(그 언어나 알고리즘, 기능을 정의하고 직접 개발한 이의 샘플 소스코드에서 가져왔다면) 의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머리속 '확률 블랙박스'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인공지능도 평판을 따를 뿐이다. 평판을 참고하더라도 편향이 있을 수 있다. (인기없는 언어나 기능은 평판도 없다. 재생산한 설계가 잘못되었는데 평판이 좋다면 그것도 제대로된 평가인지 불분명하다.)
기술과 지식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성능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이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약간의 법칙만 가지고 스스로 설계하고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결과를 내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씨앗은 인간이 준 것이고 과정에 참고하는 지식도 인간이 준 먹이와 양분이다. 인공지능도 인간이 신경써 준 만큼 결과를 낸다.
결국 코드는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위에서 언어, 알고리즘 또는 해당 기능을 만들어낸 그들이 만든 샘플은 믿을만하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 언어나 알고리즘, 기능을 만든 이는 그에 대한 애정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마치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다루며 빚어내었을 것이다.
그러하니, 그 안에 정성을 담아 인공지능도 나 자신도 도움이 되도록 만들면 좋을 것이다.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코드를 쓰면서 살기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