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후기 1]_지금의 일을 계속해도 괜찮을까

부끄러웠던 '5번의 이직'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기까지

by 쎄오 스텔라

안녕하세요, 『지금의 일을 계속해도 괜찮을까』의 저자 쎄오스텔라입니다.


지난 1월 29일, 제 이름이 박힌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출간하기 까지 브런치 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후기를 남깁니다. 조금이라도 참고되시면 좋겠어요.


출간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오늘은 제가 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는지,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출판사를 찾아 투고하고 계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리려 합니다.


부끄러웠던 이력이 '전략적 커리어'로 재정의되다

사실 저는 5번 이상의 이직을 거친 제 이력이 그리 자랑스럽지 않았습니다. 한 직장에 진득하게 있지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이 컸죠. 그래서 블로그나 브런치에도 누구에게 알리려는 노력 없이, 그저 일기장처럼 조용히 기록을 남길 뿐이었습니다. 당연히 조회수는 미미했습니다.

그러다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 구조조정으로 직업을 잃거나, 팀에 홀로 남겨진 후배들, 그리고 갑작스럽게 직업을 바꾸게 된 선배들의 연락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분들은 제 '커리어 피보팅' 사례를 흥미로워하며 벤치마킹하고 싶어 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한근태 선생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제 자기소개를 들으신 선생님은 커리어를 상세히 되물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CEO까지의 커리어를 매우 전략적으로 설계한 사람입니다."

그 한마디에 저는 제 커리어를 완전히 재정의하게 되었습니다.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책으로 내야겠다'는 확신이 선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매력적일까?" 출판사 투고로 확인한 시장성

누군가 제 브런치와 블로그 글(지금은 삭제한 글)을 보고 책출간을 제안해주시기도 했고, 책을 내기로 마음먹었지만 의구심은 남았습니다. '정말 책으로 나올 만큼 매력적인 내용일까?' 이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출판사의 반응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략적으로 투고를 준비했습니다.

1. 출판사 선정의 기준 직접 영풍문고와 교보문고의 자기계발, 경제경영 코너를 돌았습니다. 제 책과 결이 비슷한 도서들을 찾아 판권 페이지에서 출판사 정보를 확인했고, 대략 여덟 군데의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2. 출판사를 사로잡는 투고 메일의 정석

출간기획서와 샘플 원고: 출간 의도, 타겟층, 저자 소개, 목차를 꼼꼼히 정리해 첨부했습니다.

개별화된 메시지: 대량 메일 복사 붙여넣기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이메일 본문에 왜 '그 출판사'를 컨택하게 되었는지 진솔한 이유를 각각 적었습니다.

아래 챕터한 보낸 메일함 처럼, 제목도 각각 개별화하여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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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일주일 이내로 네 군데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중 세 곳과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왜 '북스고'였는가?

미팅을 진행한 출판사들의 제안은 제각각이었습니다.

A출판사: 출판사 가이드에 맞춰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B출판사: 원고 그대로를 유지하며 작가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해 주었습니다.

북스고: 자기계발서 타겟층에 맞춰 특정 챕터는 삭제하고, 새로운 챕터는 추가하자는 **'전략적인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제 이력을 '전략적'이라 평해주셨던 한근태 선생님의 말씀처럼, 제 원고를 가장 전략적으로 다뤄줄 곳은 북스고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계약이 성사되었고, 치열한 작업 끝에 지금의 책이 탄생했습니다.

부끄러워 숨기기만 했던 제 이력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길을 찾는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이어지는 [출간 후기 2]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인 '커리어 피보팅'에 대해 더 자세히 나누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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