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와의 불편한 비행
전 스토리는 N0. 3에 있습니다. =
그렇게 뭔가 알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기분 나쁘고 묘한 눈빛( 눈 자체가 음흉?;)을 한
대학 타과 3년 선배님인 대표원장님의 면접을 마치고
알 수 없는 약간의 찝찝함을 느낀 채 집으로 돌아왔고,
얼마 후 합격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칭다오에 주재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의 교과 수업과
한국대학 으로의 합격을 위한 입시를
컨설팅해주는 사교육 업체 일명 입시학원이었다.
나는 초.중 영어선생님으로 합격이 됬다.
많이 깊게 고민하다
"지금은 이제 최선의 선택이야!"라고 마음을 먹고
칭다오로 갈 결심을 했다.
한국에서 보다 급여도 높은데다
숙식도 다 제공이었다.
그래 남자가 뭐라고
사랑이 뭐라고
혼자 이런저런 합리화를 해댔다.
힘든 일 다 잊고 잘 적응하고 열심히 수업해서
몇 년 동안 아니 괜찮으면 그냥 눌러사는 것도 생각해 보자!
돈도 많이 모으고 경험도 쌓자!
라는 생각으로
칭다오행 저가 비행기에 처음 보는 남자와 함께
단 둘이
아주~안 오붓이 오르게 되었다.
누가 보면
부부나 애인인 줄 친한 사이처럼 단둘이 함께 비행기에 오른
첨보던 남자는 실장님이었다.
나처럼 한국에서 지원해
칭다오로 근무하러 오는 한국 선생님들을 케어해 주는 역할을 하셨다.
그는
친절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았다.
20년이 지난 지금 기억나는 그분의 외모는
많이 말랐고
남자치곤 뼈대가 얇고 야리야리해 보였다.
꽤 큰 키에 약간은 곱슬기 있는 염색 전혀 안 해본 듯한
부스스하고 왠지 촌스러운 검은색 더벅머리와
영심이 친구 경태가 쓰던 안경과 비슷한 안경을 쓰고 있었다.
평범한 듯 안 평범한 듯
조금은 차가운 느낌을 풍겼고
아니 사실 전혀 따뜻해 보이지 않았다.
속을 알 수 없는 그 이상한 느낌 나중에 내 직감은 맞았었다.
아주아주 정말 필요한 말 외에는
목소리조차 듣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과묵했던 실장님
그분이 왜 그렇게 소름 끼치리만큼 무덤덤히
아무것도 모르는 제삼자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는
나중에 이해가 되었다.
현실은 소설의 스토리보다 더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돈맛을 봐버린
극악무도한 탐욕에 찌든 한 30대 초반의
젠틀한 척 학구적인척 온갖 가식을 다 부리던
젊은 대표가
성실한 직원들 몇 십 명을 가스라이팅과 돈으로
휘어잡으면서
자신의 이익을 불법적으로 야금야금
들키지 않고 꾸준히 비밀스럽게 가득
채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칭다오의 돈많은 주재원인 학부모님들은
질 좋은 자신의 자본이고 그들의 입시를 앞 둔 자녀들은
귀한 생산품이었다.
5편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