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잔

클수록 채우기 힘들다. 작아도 넘친다.

by 김주리

사람은 누구나 모두 다

마음과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자신만의 잔을 가지고 태어난다.


우리는 평생을

그 잔에 무엇을 채울지를 고민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세상 떠날 땐

그 잔을 깨끗이 비우고

떠나면 좋겠지만..

인생은 우리의 생각대로

규칙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내가 만든 잔이 너무 크면

그것을 채우지 못하고 지친다.

내가 만든 잔이 너무 작으면

넘쳐버려 노력한 걸 잃을 수도 있다.


적당히 채우고

깨끗이 비우고

그렇게 태어나

그렇게 떠나려면

나에게 맞는 알맞은 사이즈의

깨지지 않는 견고한 잔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잔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고 싶다.

그리고 내 잔에

부귀영화보다

건강과 웃음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방심하면

깨질 수 있다

금이 갈수도 있다

깨끗한 잔으로 내 삶을

남겨보도록

맑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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