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의 뭉클한 스토리

episode 1. 원하지 않는 아픔

by 김주리

끼이이이이이이이~~~~~익


깨갱깨갱..................게겡...겡


무슨 소리지?

한적한 경기도 파주시의 한 작은 동네

늦은 밤 편의점 사장님은

커다란 자동차가 미끄러지듯 나던 큰 소리와 함께

강아지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길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게 사장님들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던 길멍이 네 친구 중의

하나였던 매너 있고 정말 순한 뭉치가 아파하며 내던 신음 소리였습니다.

길을 건너지 않고 서 있기만 했던 뭉치를

악마도 울고 갈 화물차 기사가 일부러 치고 가버린 것이었습니다.

한적한 도로에 옆차선들도 다 남아있었기에 고의로 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아픈 것도 모를 정도로 놀란 뭉치는 옆 풀숲에 쓰러져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편의점 사장님은 최대한 빨리 근처 24시간 병원으로 뭉치를 데리고 갔고,

응급치료비 100만 원

지불 후

앞으로 치료비가 거의 500만 원 이상 들 거라는 병원 측 말씀에

부담할 수가 없어 눈물을 머금고

뭉치를 동물구조협회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쪽 안구가 튀어나오고 온몸의 뼈가 망가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뭉치는..

많은 아이들이 보호되어 있는 그곳에서 적절한 케어를 받기 힘들었고

결국

너무나 아픈 몸으로 일주일을 밥도 못 먹고 수액에 의지한 채

배뇨, 배변조차 제대로 못하고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실견 유기견 봉사를 하며 모인 분들 중 54명이

죽어가던 뭉치를 구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아이들을 저렴한 병원비로 치료해 주시는 판교의 고마운 병원으로


뭉치는 그렇게

일주일을 생과사를 오가다 봉사자 모자분의 차를 타고

파주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판교 병원으로 입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뭉치야".......

54개의 따스한 별이 만든 뭉치를 살리기 위한

카카오톡의 '뭉치야' 방은 그렇게 개설되었습니다.


따스한 온정과 진실한 사랑이

영원토록 뭉치의 마음에 "뭉클"하게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뭉치를 치료할 수 있는 모금액이 조금씩 십시일반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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