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다면 결혼 안 해도 된다!

NO. 결혼 17년 차 중년 아줌마의 귀띔

by 김주리

요즘 젊은 분들을 보면

혼자가 좋다! 독신주의거나

결혼을 해도 아주 늦게 하거나

동거하거나

연애만 하거나

결혼해도 딩크족으로 살거나...


X세대였던

나의 20대 때랑 다르게

다양한 솔로와

자유로운 인생을 즐기는 것 같다.

적극추전!

( 경제력 적당히는 뒷받침 필수! 어른이니까)


결혼을 해보니


와~~~~~~~~~~~~~~~~~~~~


진짜 상상도 못 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들어갔던 신기한 세상

" 이상한 나라의 폴" ( 이 만화 알면 절대 안 어린 거)

이 악당 아저씨랑 정의롭게 싸우느라고

들어갔던 이상한 세상

보다 더 스펙터클한 세상이 펼쳐지더라는...

아직도 그 이상한 세상의 탐험은 끝나지 않은 기분

그 여파로 심신은 다 너널너덜해지고

밝았던 웃음의 1/2 이상이 줄어든 부작용 경험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사랑스러운 자녀들이 생기고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구나

그동안 머리로만 감사한 효자효녀였다면

심장깊이 감사하게 되는 리얼 효자효녀가 돼 가곤 있다.


흠........


그런데 결혼은 왜 하는가?

이걸 한 번 잘 생각해 보면 남은 인생이 훨씬 덜 힘들 것 같다.

난.... 솔직히 그냥 떠밀려서 한 게 맞다.

왜 나면 난 평생을 독신주의자였으니까 근데 왜 했냐요? 솔직히 모르겠다;;;;

이제 곧 80을 바라보시는 부모님이시니 그 당시엔 당연히 자식이 결혼해야 하는 분위기?

엄마의 걱정?


저 여리고 정신없고 천방지축에 착한 척하느라 사람들에게 당하고 다니고 ㅠ.ㅠ

7살-8때인가?

동네에서 놀다가 윗집의 사나운 자기보다 어린 여자애 한테 주먹으로 쳐 맞고 들어올 정도로

순하디 순하고

혼자 이 세상 못 살아가게 생긴 어리버리한 딸을 혼자 놔두고 훗날 이 세상 떠나기가

엄마는 ;;;;;심히 걱정이 되셨을 거다

아마도

난 안다 엄마의 사랑을...


그리하여 그 당시 착각이지만 좀 인기가 좀 있었다 웃음이 많고 밝아서^^;;;;

그 좋은 자리 ㅋㅋㅋㅋ다 놔두고

외모가 내 스타일이 아니네 어쩌네 배가 불러가지고;;;

결국 34살이 되기 바로 그 추운 겨울날 아후!!! 웨딩드레서 입을 날씨가 전혀 아니었는데

( 그것도 등 다 파진 거 입고 전형적인 시골 시댁분들 다 입 벌리게 만든;;;;; 화날 정도로 ㅋㅋ)

근데 엄만 노처녀를 조금이라도 단축시키시려고 33살 연말 바로 전에 결혼식을 올리게 권유? 하셨다.


독실한 불교

독실한 기독교

우리의 만남은 결혼식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20년이 다 돼가는 지금은 서로에게 적응이라기 보단 인정이라기 보단

그냥 속상한 단어지만 포기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

뭐 어쩌나 ㅋㅋㅋㅋㅋㅋ사람의 힘으로 안되는건 그냥 포기해라 그게 속편함 ㅋㅋㅋ


0. 자아실현욕구가 강하고

1. 인정욕구가 강하고

2. 약간의 이기적인 성향과

3. 나 자신의 발전에 대하 욕심이 많은 사람


이런 게 강한 사람은 결혼하면 진짜 힘들어지는 것 같다.

행복해지기 힘든 것 같다.


결혼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게 아니다.

살아보니

둘이 둘로서 살아야 되는데

상대의 인생을 존중해 주기 위해선

나를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맞추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저 4가지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이기적인 성향"이다.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로 사소한 건 없다.

그 사소하다고 착각하는 걸로 수십 년을 괴로워하다

황혼에 헤어지는 것도 결혼이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내 맘대로 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

특히 요즘 심리상담사님께서 유튜브에서 많이 설명해 주시는

"나르시시스트 성향".....

나든 상대방이든 이런 성향이 있다면 절대 결혼하면 안 된다.

너무 괴로워진다. 이런 성격을 견뎌야 하는 쪽이....

결혼하기 전에 서로 심리상담 검사해서 이상한 쪽 있으면 결혼 안하는게

오히려 남은 인생이 행복해질지도..ㅠ


이거 절대 연애할 때 모른다.

왜냐면 연애는 좋은 모습 중에도..

한우라고 치면 1++ 특등급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지

결혼하면 가식을 벗어던지고 2등급 3등급의 고기가 되기 때문이다.


결혼을 해보니

"배려"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언젠간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런데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항상 상대에게 맞춰주기는 힘들다.


그리고 "이기적인 성향"이 강한 이와

"이타적인 성향"이 강한 이가 만나면

이타적인 사람은 우울증이나 암이 올 수도 있고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하기가 힘들다.


난 고졸이고 넌 대학원 졸업이야 우린 안 맞아

난 기독교고 넌 이슬람교?? 야

난 서울 사람이고 넌 시골 출신이야

우리부모님은 부자이고 너희부모님은 재산이 없어

이런 것들도 다 틀린 건 아니지만 이런 것보다 더 훨씬 더 중요한 게


"타고난 성품과 천성"이더라.


상대가 결혼해서도 발전할 수 있게 이해해 주고 존중해 주고

배려해 주고 감사해 줄 줄 아는 마음

이걸 노력할 수 없다면

결혼은 안 하고 혼 자 살아가는 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


내 말이 다 정답은 아니지만

살아보니

힘들어보니

결혼이 얼마나 힘든 건가

언제나 아직도 생각이 든다.

그 속에서 또 다른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결혼이다.


외로워서 결혼한다?

노노....

결혼하고나서 겪는 외로움은 솔로일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더 힘들다.

내가 바로 섰을때 내가 덜 외로울때 하는 결혼이

행복을 불러주는 것 같다^^

모두 행복하세요

혼자이든 둘이든~ ^^

혼자 일때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결혼해서도 행복하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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