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No. 나도 남도

by 김주리

가장 파악하기 어려운 게 사람 인간이다.

나 자신이 나를

나 자신이 남을

남이 나를

남이 그 스스로를


모두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너 너무 내향적이야

넌 너무 외향적이야

넌 너무 이성적이야

넘 너무 감성적이야

넌 왜 그렇게 차갑니

넌 똑똑해.....


아니 어떤 때만 이런 성향이 강하게 나오는 거 아닐까?

우린 우리를 모른다.

어쩜 죽을 때 까지도


나는 반백살을 한 달 앞두고 아직도 나를 몰라서

사실 좀 많이 괴롭다 .

날 알아야 돈도 좀 벌텐데 흑

이러다가 그냥 생이 끝날 듯도

순간순간 보이는 나의 장점을 활용해 잘 살아가자


어릴 땐 내항적이고 엄청 수줍음 많다가

어른되니 사회생활을 위해서 가식인 건지 반 외향적이 되었다.

여전히 혼자가 좋고

책 읽고 끄적이는 걸 제일 좋아하는데,

그 반면

춤추고

끊임없이 걷고

수영은 접영에 바닥을 훑는 잠영까지 하고

마라톤

등산

계단 오르기

실내 암벽 타기

이런 것도 좋아한다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거 ;;


책을 읽다가 춤을 춘다

그게 나고 그게 인간이다




벨리댄스 경력 20년이 무색한 나이

이젠 배를 훤히 드러내는거, 조금 별로이다.

그래도 항상 춤 추고 싶다

벨리댄스와 함께 막춤이든 방송댄스이든

무슨 춤이 됬든

내 인생에서 맘껏 박수 받으며,

때론 춤추고 싶나보다.

그 때처럼



우리는 자다가도 노래를 부르고 싶고

즐거운 모임 속에서도

뛰쳐나가 혼자 술을 마시고 싶기도 한

자신도 자신을 알기 힘든

때론 엉뚱한 존재이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알면 아는대로

무리해서

판단 안 하면 될 듯


나도 남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천성이 보이는

날 것으로 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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