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의 뭉클한 스토리

Episode 4 . 험한 항해의 시작

by 김주리

2025년 5월 29일

심하게 교통사고를 당해

모두가 삶을 포기한것 같다며,

죽음의 문앞까지 가게 된

뭉치의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후 각종 검사를 하던 중,

사료를 거부한다는 말씀에

내장파열이 의심되어 시행한 검사에서

소변이 꽉 차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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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협에서 사료를 거부하는 뭉치에게 수액을 준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입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요독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무섭고 끔직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바로 소변을 빼냈고 , 그제서야 뭉치는

조금 편안해졌는지


사고 후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구뼈골절 광대뼈골절 두개골골정 요추이상등 복합적인 골절과 기능이상으로

더 큰 병원으로 수술을 위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전 큰 검사를 모두 마치고 나온 결과에서,

예상했던


눈뼈골절

광대뼈골절

두개골골절

척추골절이 확인되었고

거기에 더해져 심한 방광확장까지

발견되었습니다.

정확안 인과관계를 모른채, 자연배뇨도 불가능하여

소변 카테터를 이용해 배출해주어야 했습니다.


뭉치는 그렇게 목숨을 건 크고 위험한 수술을

가장 안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뭉치야 방의 날개없는 천사들은

하루도 마음이 잔잔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힘을내어

서로 용기를 주고 응원해 주며

뭉치를 태우고

우리는 그렇게 거친 파도가 위아래로 끊임없이 거칠게 요동치는

대서양보다 더 깊고 태평양 보다 더 넒은 바다로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누구의 강요도 아닌 뭉치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뭉치에 대한 우리의 진실한 사랑을

간절한 바램을 기적으로 믿으면서요


뭉치의 회복기간동안 그동안 존재를 못믿겠다며

신은 없다며

방황하던 누군가는

매일 십자가 불이 켜져있는

기도실을 찾아가

맨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뭉치를 제발 살려달라고

따스한 수의사 보호자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매일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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