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

Ep. 심장이 쫀득쫀득 아랍 두바이에 가볼까?

by 김주리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맛본다 "

" The early bird catches 두바이쫀득쿠기."


띠리리링...

" oo디저트 카페 맞죠?

" 네 맞아요 안녕하세요."

" 사장님! 혹시 두바이 쫀득쿠기 있나요?


벽의 시곗바늘을 올려다보니

3시가 조금 넘은

딱 졸리고

기운이 빠지기 시작하는 애매한

오후시간이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 다 팔렸는데요."

아이의 실망한 얼굴을 본 후 지은죄도 없는 난

죄책감과 미안함이 확 밀려왔다.


그제야 난

"사장님 가게 몇 시에 오픈하세요? 두 바이 쫀득 쿠키는 몇 시에 가면 살 수 있을까요?"

"두쫀 판매는 12시에 시작하고요. 거의 나오자마자 바로 팔려요"

( 미리 가게에 줄 서 있다는 소문이 들렸고 ;;; 1인당 2개 구매가능

나중에 막내가 입증해주었음. 11시 30분에 가니 이미 7명이 줄 서 있었다고 함)


;;;;;;;;;;;;;;;;;;;;;;;;;;;;;;;;;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주택건물에서

진짜로 딱 50미터만 걸어가면 귀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었다.

판매 오픈 시간 알고 조금만 일찍 가봤다면

막내가 그리 원하던 두쫀쿠키를 좀 더 일찍 맛보게 해 줄 수 있었다.


이것이 과연 무엇이기에

예전에 허니 OO칩을 능가하려나

그거시 뭐시라고 이렇게 난리다냐..

( 난 중년이니까 줄 서서 사 먹어야 되는 음식 거의 안 먹고

못 먹으면 그만이다 이런 가치관을 가진 아줌마라서)

이 열풍이 그다지 반갑진 않았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

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마음이 안쓰러워

더 열심히 찾아다녔다.

( 과거 포켓몬 빵이 엄청 유행할 때가 있었다.

밤 10시가 되어야 빵이 들어온다는 CU 편의점앞

그지차림을 하고 그 추운날 서있다가 빵을 얻어온 기억이

되살아났다. 눈물젖은 아닌 추워서 콧물젖은;;;;;;;


결국 우리는 시간을 잘 맞춰 거의 첫 타임으로

1인당 2개만 살 수 있는 두 바이 쫀득 쿠키를 거금 각 6,800원이나 주고

먹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아이들은 다른 디저트카페도 가고 편의점도 기웃거리며

두쫀을 어쩌다 얻게 되면 ( 돈 주고 사는데도 얻는 기분;;)

그 달달한 찹쌀떡의 모양을 한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지닌 쿠키를 행복해하며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 요령? 이 없을 때는 다 팔리고 없을까봐

두바이 쫀득 쿠키의 점성보다

내 심장이 훨씬 더 쫀득쫀득해졌었다.


2-3번 정도 귀한 디저트를 맛본 아이들은

아직도

한정판인 귀한 디저트를

계속 먹고 싶어 한다.


아이들 먹으라고 딱 한 입 맛을 본 난....

독특하게 맛은 있는데 좀 달다

엄마는 맛없단 표정으로 ( 실은 맛있었다)

귀퉁이 반의 반의 반의 반입만 가위로 잘라 살짝 맛을 보고

아이들 먹으라고 주었다.


엄마의 마음은 그렇다

두바이쫀득쿠키든 찹쌀떡이든

내 입에 맛이 있든 없든

아이들이 원하는데 구하기 힘드니

쫀득한 심장으로 매일 찾아본다.

.

.

.


우리 조만간 여행도 갈 겸 아랍두바이에 가서 실컷 사 먹어볼까?

^^


그런데

두바이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를 파나요?


P.S 아류작 등장 중

CU 편의점에서 귀하게 딱 한 번 구한

" 두바이쫀득 마카롱 "이 더 맛있다 했던 막내의 귀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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