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되고 깨달은 것

Ep. 2탄 우리의 인생 별거 없다? 때론 있다.

by 김주리

사람 사는 거 재벌과 노숙자의 삶이 같다는 거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 큰 차이 없이 희로애락 모두를 느끼며 살아간다.

사람 사는 거 별거 없어란 어른들의 말씀이 이제야 진정으로 이해가 가려한다.

나만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리고 힘든 거야

사실 남도 힘들거야 라고 내 맘대로 판단해야

가끔 살짝 위안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자존심과 가오를 잃지 않으려고

난 잘 사는데 라며 자주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도.


머리카락의 상한 부분을 아깝다고 놔두면

타고 올라가서 멀쩡한 머리카락까지 상하게 만든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인생에서 과감히 쳐내야 탈이 안 난다.

+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 일은 안 할 수 있으면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적당함이 꽤 필요하다.

돈도 쓸 만큼만 있으면 되고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 될 때가 많다.

살림살이도 너무 많으면 오히려 힘들고

놔버리고 싶어 지니

적당히 가지고 있어야 관리가 된다.

친구도 너무 많을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혼자 왕따처럼 지내면 사회적인 존재인 인간은 외롭다

나에게 필요한 만큼 적당히만 있으면 된다


미국에서 엄청난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맥도널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일" 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일을 통해서 돈을 벌기도 하지만

나를 살아있게 해 주는 건 죽을 때까지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의 삶에서 성취감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이다.


그 무엇도 건강보다 우선시 될 순 없다.

인생에선 웬만하면 적당함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예외라 생각하는 게 건강이다.

건강할수록 우리는 인생을 훨씬 더 잘 살아갈 수 있다.

억만금을 지니고

전 세계를 휘두를 정도의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있다 해도,

최상의 학벌과 잘난 외모와

모든 것을 가졌다 해도,

건강을 잃으면

그 어떤 것도 가치를 발하지 못한다.

과해도 좋은 것 건강이다.


가족이라고 내 뜻을 상대에게 강요할 순 없다.

강요해서도 안된다.

유교적인 사상이 있던 우리나라는

부모님이 자식의 결혼 출산등에 심하게 관여하고 그것을

부모의 의무라고 여겼다.

독신주의인 자식은 불효자가 되는듯한 분위기

그러나 진정한 부모라면 자식에게 그 무엇도 강요하지 않는 게 좋다

반대로 자식도 부모에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권유를 가장한 압박을 주어서도 안된다

가족은 가까운 만큼 가장 멀리 거리를 두어야 행복할 수 있는 관계이다

부모 자식사이

부부사이

형제 사이에서 모두 다

험한 세상에 힘이 되어주라고 모인 관계이지

편하다면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가장 조심해야 할 관계인 것이다.


우리는 행복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행복에 대한 정의는 그 누구도 정확히 내릴 수 없다.

나는 우주에 단 하나인 유일한 존재이다.

우리는 나의 행복을 남에게 물어보고

남이 쓴 책에서 찾으려 한다.

나만이 안다.

내가 언제 행복하고 웃음이 나고 편안한지를

내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면,

그것 또한 성공한 인생이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끊임없이 반복하고 인지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사지멀쩡한 거

넉넉한 공기를 마시고 숨 쉴 수 있는 거

이 추운 날 누울 나만의 집이 있다는 거

굶지 않고 충분히 먹을 음식이 있다는 거

월급 받고 다닐 수 있는 회사가 있다는 거

우린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의 고마움보다는

당연함이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어서 행복을 느끼는 게 더 어렵다.

부족한 인간이다.

내가 부족한 인간임을 알고 감사하며 살다 보면

조금은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우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자신만의 배를 타고

잔잔하기도 하고

때론 파도가 일어 거칠기도 한 바다를 항해해 간다.

내 배가

나룻배인 이도 있고

작은 돛단배인 이도 있고

몇 억짜리 크루즈인 사람도 있다.

각 배들은 다 장단점이 있다.


나는 오늘

나만의 돛단배를 타고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가끔 배 위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를 만나는 기분으로

내 인생의 바다를 항해 중이다.


여러분은 무슨 배에 타고 있나요

타고 계신 배들은 모두 다 각각

소중합니다.

어느정도 깊은지도 알 수 없고

어느정도 넓은지도 알 수 없는

깊고 넓고

때론 두렵기도 한 바다이지만,

가끔은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주는 우리의 바다를

즐겁게 항해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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