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moon bay golf ocean course

하늘도 바다도 마음도 푸르게 푸르게

by 박명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이다. 집에서 Halfmoon bay 까지는 하이웨이로 세 시간쯤의 거리지만, 교통량 많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를 지나야 해서 그리 가뿐한 거리는 또 아니다. 마음 빼앗길 바다가 그곳에 있음을 알지만 바다만 보자고 가기엔 또 다른 선택지가 많다. 그래서 몇 번의 방문도 모두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로 들렸었다. 그러던 내가 이번엔 그곳을 목적지로 정하고, 아침 7시 길을 떠났다. 이른 출발인데도 시간을 체크하며 달렸다. 티타임에 맞추기 위해서....


20220321_115100.jpg halfmoon bay golf 18th hole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 아직도 그리 잘 치지는 못해도 눈감으면 초록의 잔디에 가슴이 설레는 골프장이가 되었다. 동네 골프장도 다 돌지 못한 주제지만 유명하다는 골프장은 늘 궁금하고.... "바다를 보며 골프를 치면 어떨까?" 단순한 생각이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했다. 바람, 안개 이런 것들이 골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카트에 타고서야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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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

이른 출발 때문에 지난밤 설익은 잠자리가

티타임에 늦을까 신경 곤두세워 한 운전이 모두 잊혀질 만큼 좋았다.

모자란 샷도 바람 타고 파란 하늘 위를 멀리멀리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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