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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바라기 May 01. 2024

경단녀, 다시 취준생

4월  그토록 바라던  취업소식이   들리길 바랐지만   오랜 경력단절 때문일까 면접을 보아도  다음기회에 같이 하자는 소리 만들려 온다. 마음 한편이  씁쓸하고 아려온다  집에서  마음 편히 논 것도 아니고 세 아이의 육아를 하다 보니 이렇게 세월이 흐른 것을  왜 경단녀의 마음은 헤아려 주지 않는 걸까.


전공에 맞게 찾은 일자리는 1시간 거리 아님 1시간 30분 바쁜 아침시간에 운전을 해 출근을 한다는 자체가 참 피로도가 높다. 다시 대학을 가야 하나, 다른 전공을 고민할 만큼.. 나의 지나온 시간을 탓해야 하는 것일까??


코로나 3년이란 시간도 아이를 키우느라 바빴다 아니 정신없는 세월을 보낸 건 사실이다 감염병에 취약한 아이들을 두고 일을 가기란 쉽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인원수 제한과 등교를 가지 않은 시간도 더 많았기에 

엄마라는 자리는 그토록 중요했다. 지나고 보니 별일 아니라지만 외출도 자제할 만큼 위중했고, 위험한 순간순간들이 많았던 코로나 시기였다. 


큰아이가 곧 중학생이 되니 더 조바심이 난 걸까, 더욱더 취업자리가 아쉽다. 구하긴 했지만 이른 출근시간 때문에 아이들 등교문제 때문에 뒷걸음친 경우도 있다. 결혼 전과 후는 나만 생각해서는 될 일은 아닌 듯하다.

결혼 전이라면 타지 가서 기숙사 생활도 했을 것이고, 얽매이는 것이 없이 자유로웠을 시간인데 결혼 후는 나에게 많은 시간의 제약과 여러 가지 신경 쓸 많은 문제들과 제약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결혼이란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하는 족쇠같은 느낌도 든다. 뜻하지 않게 겪게 되는 엄마라는 자리는 모든 것을 에둘러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엄마라는 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참 어렵다. 같이 해주지 않는다면  어느 부분도 쉽지만은 않다.


다시 취준생이 된 기분이다.  엄마라는 자라는 그대로인데, 나 혼자 성장하지 않는 같아  마음이 속상하고 자존감도 떨어진다.... 그래서 출산을 기피하고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현상이 당연한 건 사실인 듯하다. 어쩔 수 없는 여성에게만 쏟아지는  불이익이  경력이 단절을 지속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

인터넷에 떠도는 유튜브 에드센스 블로그, 등등 인터넷으로 돈 버는 방법은 많으나,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게 어렵다. 모든 사람이 쉽다고 하는 건 나는 잘 안된다. 언젠간 좋은 소식이 오려나,?? 까치가 나에게 좋은 소식을 물어다 주려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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