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죽음

by 조헌주



빛도 곱지

눈망울도 맑지

붉은 다리 새하얀 깃

편안히 날개 접고

아침 볕에 아기처럼 누운

방금 죽은 산새 하나


새들의 전쟁인가

원한이 있었던가

곳곳에 상처 입고 힘없이 널브러진

존중받지 못한 주검 하나


오늘 하루

두 번의 죽음과

두 개의 주검을 보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