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도 곱지
눈망울도 맑지
붉은 다리 새하얀 깃
편안히 날개 접고
아침 볕에 아기처럼 누운
방금 죽은 산새 하나
새들의 전쟁인가
원한이 있었던가
곳곳에 상처 입고 힘없이 널브러진
존중받지 못한 주검 하나
오늘 하루
두 번의 죽음과
두 개의 주검을 보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