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소리 뿜으며 들어온 기차는
점점이 고단한 사람들을 싣고
포식한 뱀처럼 굼뜨게 비실거리며
어둠속으로 사라져간다
떨어져나리는 하루 하루의 낙엽처럼
벗어나지 못할 시 공간을
굽이굽이 철길에 단단히 가두고
어쩔 수 없이 나의 청춘도
기차의 맨 뒤 꽁무니에 서서
서러움인양 매달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