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야 알게 되는 것일까
마음은 고독해도
뒷모습은 쓸쓸하지 않기를 바랐던
아버지들의 마음을
세월을 보내야 알게 되는 것일까
누추하고 고달픈 삶에도
고고한 산새의 눈망울을 지녀
외로움도 막막함도 아무렇지 않게
뒷짐 지고 허리 굽은 세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