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니소스 찬가

by 조헌주



술한잔에 삶이 명징해지는 봄날

이백은 홀로 소나무 숲에 앉아

달이 지고 새벽 오도록 술잔을 잡았던가

삶은 결코 미래에 있지 않음을

결결이 증명해주는 한 잔의 술

그대들은 무엇을 사려 오늘을 팔았는가

오늘은 내 마지막 날이려니

한잔의 술에 고독도 달콤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