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차가움과 따뜻함 사이의 경계

마음의 온도가 교차하고 일치하는 순간들

by 지우개가루

서로 다른 두 감정의 공존

보통 차가움과 따뜻함을 생각하면, 서로 반대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차가움 속에 따뜻함을 내장하고 있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따뜻한 외면 속에 서늘한 느낌을 주어 거리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과연 이 둘은 정말 완전히 다른 감정일까? 아니면, 단지 드러나는 방식이 다를 뿐일까?

표정 너머에 숨어 있는 감정

겉으로 보이는 차가움이란 감정은, 그 속에 수많은 질문을 자아낸다. 태어날 때부터 표정이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조차 ‘차가움’이라는 타이틀로 예단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감정을 무시하거나 무심히 넘겨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경계 위를 걷는 사람들

어떤 사람은 따뜻한 말투를 지녔지만, 그 속엔 어딘가 선을 그은 듯한 눈빛이 있다. 반대로 말투는 차가운데, 말끝의 조심스러움은 이상하게도 마음을 덥힌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뭐라고 불러야? 경계 위에 선 사람들.

어느 한쪽으로도 완전히 기울지 않고, 절제된 감정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이들. 그 중간 지대는 때로 더 혼란스럽고, 더 어려운 길이다. 어쩌면 가장 인간다운 온도를 지닌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오해라는 이름의 차가운 시선들

하지만 때로는 이 애매모호한 경계가 오해를 낳기도 한다.

“저 사람은 왠지 예의 없어 보여.”

“아냐, 원래 저런 스타일일지도 몰라. 겉은 무뚝뚝해도 속은 따뜻할 수 있어.”

우리는 너무 쉽게 누군가를 판단하고, 한 줄의 이미지로 요약해버리곤 한다.

하지만 그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더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 모든 표정에는 무표정이 근본, 그리고 모티브가 되고, 그 속엔 수없이 많은 생각과 감정이 흐를지도 모르니까.

따뜻함과 차가움의 공존

결국 중요한 건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만으로 누군가를 정의하지 않는 것이다. 차가움 속에도 따뜻함이 있고, 따뜻함 속에도 얼어붙은 고드름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누군가를 품에 안고, 또 자신을 지켜낸다.

그 경계 위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조금 더 섬세하게 바라본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따뜻함’이자, 필요한 ‘차가움’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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