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반드시 표현을 해야 알 수 있다.
대대장님 안녕하세요?
대대장님의 따듯한 배려와 함께 ●●●●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전방부대의 봄은 겨울이 길기 때문에 더욱 새롭게 느끼지는 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가 ●●●●의 대원으로 배속된 지 1주일이 지나가는군요. 동기들도 없이 혼자 배속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긴장도 하고 부담이 있었을 텐데 대대장님 이하 여러분들께서 자상하게 배려를 해 주셔서 아이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가끔 전화도 오고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많이 차분해진 것 같고요. 임무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많이 변하다 보니 대대장님께서도 여러 가지 고충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하나하나가 각자 살아온 환경이나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군대라는 조직에 적응하기까지 대대장님의 세심한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하고 신경도 많이 쓰이실 것입니다. 그러한 대대장님의 배려가 있기 때문에 대원들이 편안하게 생활을 하며 훈련에도 집중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사회에서는 하나같이 귀여운 아들들인데 군대를 보내놓고 노심초사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주셔야 하니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시겠습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병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부대에 적응하며 사고 없이 훈련에 임하면서 병장으로 성장하고 전역하는 대원들을 볼 때 많은 보람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할 때만 해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이 보편화되어 편지 외에는 소식을 알 길이 없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인터넷으로 실시간 소식도 전하고 사진도 볼 수 있으니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복무를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린 공간을 운영하기까지 군대의 특수성 때문에 많은 장애 요인도 있었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하시고 부모님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시는 대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부대가 6월경에는 신축 건물로 들어간 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대대장님과 대원들이 현대식 건물에서 생활하시게 됨을 미리 축하드리며, 대원들의 생활환경이 좋아짐으로써 대대장님의 걱정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원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시느라 고생하시는 대대장님께 격려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무쪼록 대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부대를 운영하시는 대대장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00사단의 선봉이 되는 대대로 발전하는 모습에 응원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화창한 봄날입니다. 대대장님께서도 봄에 향기를 만끽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 봄을 여유롭게 즐기시는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2.04.14.(토)
●●●●의 막내 이병 박○○ 父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