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가 붙은 편지
대한민국 육군 이병 박○○!
요즘 엄마도 ●●●● 카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시고 계시 단다. 아들을 위해서 말이다. 우리 아들 키도 크고 잘 생겼다고 다른 엄마들이 칭찬을 많이 하네! 아들 칭찬이 그리 듣기 싫은 말은 아닌 것 같구나.
옛날에 아빠가 군대에 있을 때 농담으로 “군인의 길은 가야 할 길이 아니다” 군인정신은 제정신이 아니다 “라고 했던 시절이 생각나는구나. 하지만 세상이 많이 변하여 요즘은 軍隊가 아닌 軍大라고도 하더구나. 그만큼 군대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인생의 대학과 같다는 말이겠지. 또한 남자의 인생에 전환점이 있다면 첫 번째가 대학 입학 그다음이 바로 군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똑같은 복장에 똑같은 두 발로 생전에 처음 보는 또래들과 땀을 흘리고 살을 비비며 뛰고 뒹굴고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료애가 발휘되고 진정한 남자로서의 우정에 진가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곳이 군대라는 것이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동료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인생의 종합대학 군대라는 것이란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직업을 갖게 마련인데 세상 어느 하나도 단체에 속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남자가 군대에서 터득한 단체생활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며 그런 이유로 오래도록 기억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군대생활이란다.
그러니 네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재미를 찾고 그 재미를 즐기며 생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생활이란다. 그러니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이 현명한 사람일 것이다.
밥 잘 먹고 잘 있어라!
2012.04.18.(화)
아빠가(손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