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구구단 詩
◆ 구구단으로 만든 詩_8단
8*1 = 군인(팔 잃은 상이 군인)
8*2 = (프랑스) 파리 or (성냥) 팔이 or (팔이) 아파
8*3 = (대치동의 '가상') 팔삼은 정육 식당 or 팔팔 삶(3)은 수육
8*4 = 25.4평(84㎡)
8*5 인치 tv(가로 약 190cm, 세로 약 110cm, 대각선 약 215cm)
8*6 = 서울 아시안 게임
8*7 = 토끼띠 or 1987 영화
8*8 = 서울 올림픽 or (팔팔) 슈산
8*9 = 사구(물건을 팔구 사구) or 팔구는 사구(야구 데드볼)
여러분,
구구단 8단으로 만든 詩 잘 보셨을까요?
이번 8단은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9단이 남았네요)
그리고 이번 글에는 특별히 8단의 내용을 가지고 작은 이야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詩의 스토리를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특정 상호가 언급되고 있는데요, 저만의 상상력으로 만든 식당이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등장인물
1) 60대 중반 '팔삼은 식당' 주인(프랑스 외인부대 출신)
2) 87년 생 토끼띠 아들(식당 2대째 운영)
3) 88년 생 용띠 딸('팔팔 슈산' 주인)
8단의 이야기는 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60대 중반의 '팔삼은 식당' 주인은 젊었을 때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북아프리카 비밀 작전에서 그만 불의의 사고로 팔을 잃고 파리로 돌아온 상이 군인입니다.(전쟁은 없어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가 파리에서 요양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안의 전기가 나갔습니다.
그래서 길거리로 나가서 성냥팔이 소녀에게서 산 성냥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죠.
그리고 집안을 밝히려 양초에 불을 켰으나 외풍이 심해서 꺼지고 다시 성냥으로 불을 켜자 꺼지길 반복해서 팔이 많이 아픈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아저씨는 고향이 너무 그리워,
프랑스 파리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서울 대치동에 '팔삼은 정육 식당'을 오픈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24시간 동안 식당에서 팔팔 끓는 가마솥에 수육을 삶고 있는데요,
이 식당의 크기가 팔사 제곱미터로 대략 25.4평이고 식당 홀에는 팔오(85) 인치 tv가 걸려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식당은 팔육(86) 서울 아시안게임 때 오픈을 해서 거의 40년 넘게 운영을 하고 있으며,
팔칠(87) 연도에 토끼띠 아기를 낳았고 아들은 지금까지 가업을 이어 2대째 식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1987(김윤석, 하정우 주연)이라고 합니다.
팔팔(88) 년은 모두 알다시피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인데요,
사장님은 그 해에 년 년 생으로 둘째를 낳았습니다. 그 이후 딸은 용과 호돌이의 기운을 받고 건강히 자라 아저씨의 정육 식당 근처에서 팔팔 슈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팔구(89)는 아들이 가게를 운영하며 틈틈이 주식 공부로 ‘팔구 사구’를 잘해서 비상금을 두둑이 모아 놨다는 이야기이며, 또한 아들이 예전에 취미로 야구를 하다가 타석에서 팔 구째에 데드볼(사구)을 맞아 그 충격으로 운동을 그만뒀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집니다.ㅋㅋ
-끝-
여러분,
이 이야기가 재미있으셨는지요? 여기까지가 8단의 짧은 스토리입니다.
외인부대 용병 사장님의 이야기를 풀어쓰다 보니 저도 모르게 몰입을 했는데요,
구구단으로 만든 시 중에서 이번 8단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고 애착도 많이 갑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건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상의 팔삼은 정육 식당 사장님과 자제분들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