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4행시
소개팅을 나간다고?...
녀석들 중 눈이 맑고
시간 약속 잘 지키는
대도(大盜)에만 눈길 주렴
미래의 딸이 소개팅 나간 날_마음 쓰린 이부작
어제는 아들을 위한 '어린이날' 4행시를 선보였는데요,
오늘은 사춘기 딸을 위해 '소녀시대'로 위와 같이 4행시를 만들어 봤습니다.
5~6년 뒤,
딸이 소개팅을 나간다는 말을 들으면 아빠인 저는 어떤 느낌일까요?...
하, 생각만 해도 기분이 이상할 것 같습니다...
딸이 대견하면서도 이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고 또 그냥 걱정도 되고,
마음속에는 온갖 생각이 난무하겠지만... 결국에는 딸을 응원하고 있겠죠!
다만 바라건대,
소개팅에 나온 그 친구들 중에,
눈이 맑고 시간 약속 등 기본을 잘 지키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훔칠 수 있는 담력을 가진,
심성 고운 건강한 녀석을 만나길 기도해 봅니다.
밤이 깊어 가네요,
오늘은 짧게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금요일 : 값비싼 '금'처럼 가치 있고 빛나는 '금'요일 되세요^^
ps. 이부작의 4행시에는 약간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 행의 글자 수를 가급적 8자로 만드는 것인데요, 앞으로도 저만의 룰을 계속 이어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