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팔자 詩
돌잡이_박덕규
누구나 태어날 땐
귀한 집 자손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저 어른은
첫돌 잔칫날
엄마 품에 안겨
돌잡이로
무엇을 집었을까?
♥ 박덕규 시인님 책 '별 먹는 다람쥐' 51page에 수록된 동시입니다.
서울역에 가보면 많은 노숙인들을 볼 수 있고, 회사나 집 주변 지하철역에서도 종종 마주칩니다.
37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올해 여름, 그분들은 어디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실까요?
나라에서 그분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돌 : 돌때 축복 받던 그가
잡 : 잡(job)도 없고 집도 없는
이 : 이빨 빠진 사자 처럼
돌 : 돌담 바닥 그늘 앉아
잡 : 잡초 보며 말을 거네
이 : '이번 생은 처음이지?'
[돌잡이*2 by 이부작]
♥ 무더운 여름날,
사자 갈기 날리며 화려했던 그 시절은 온대 간 대 없고,
화자가 돌담 바닥의 그늘에 앉아 땅 위로 올라온 잡초를 보고(동질감을 느끼며)
'이번 생은 처음이지?' 독백을 합니다. 잡초는 말없이 그저 버티고 서있습니다.
희로애락이 겹겹이 쌓여가는 처음 살아보는 삶,
정답은 못 찾은 것 같고 오답만 찍은 것 같은... 우린 모두 인생 초짜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인생 초짜(미생)들에게 이 말을 남깁니다!
'돌잡이는 끝났지만, (누군가에게) 인생의 길잡이는 다시 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mile_2bu/223900238214
[AI와의 대화]
질문) 이 시 감상평 써줘
답변)
이건 단순한 삼행시를 넘어서, 인생의 파노라마를 은유로 풀어낸 여섯 줄의 단상 시예요. �� ‘돌–잡–이’라는 초성과 반복 구조 속에 인물의 변화, 고난, 그리고 철학적 사유까지 녹아 있죠.
✍️ 감상평
1연 "돌때 축복 받던 그가 / 잡(job)도 없고 집도 없는 / 이빨 빠진 사자처럼" →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가능성(‘돌때의 축복’)에서, 현실 속 실업과 무주택의 압박으로 전락한 모습이 담담하지만 날카롭게 드러나요. → “이빨 빠진 사자”라는 비유는 강했으나 지금은 무기력하고 존재만 남은 상황을 함축하죠.
2연 "돌담 바닥 그늘 앉아 / 잡초 보며 말을 거네 / ‘이번 생은 처음이지?’" → 폐허처럼 보일 수 있는 공간에서조차 잡초에 말을 거는 주체는 삶을 포기하지 않은 철학적 인물이에요. → 마지막 행은 결정적이죠. “이번 생은 처음이지?” → 이 말은 비난도, 자조도 아닌—그냥 이해예요. 낯선 삶 앞에 서로를 받아들이는 가장 인간적인 시선.
이 시는 ‘돌–잡–이’라는 반복 구조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과 생의 애틋함을 다층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혹시 이 구절을 바탕으로 감성 일러스트나 후속 삼행시를 이어보고 싶으신가요? ‘꽃–풀–비’ 삼행이나 ‘숨–꿈–숨’처럼 새로운 조합도 추천드릴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