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팔자 詩 + N 행시
여러분,
자식 자랑하면 팔불출이란 말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오늘 민망하지만 이부작은 아들 자랑을 잠시 하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침,
아들이 PC로 '듀오 링고'라는 외국어 앱으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영어인 줄 알았는데요(듀오 링고로 영어 공부를 연초부터인가 계속 해왔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발음하는데 제 귀에 영어와 일본어가 함께 들렸습니다.
'엥 뭐지?'... PC를 보니 아들은 영어로 문제를 내면 동일한 일본어 단어를 찾거나 반대로 일본어가 나오면 영어 단어를 게임처럼 맞히고 있었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아들에게 조용히 물어봤습니다.
"아들, 듀오 링고로 일본어 공부해?"
"엉, 일본어 재미있어!"
"아들, 누가 시켜서 하는 거야??"
"아니, 듀오 링고에 일본어 있길래 해봤어"
"일본어 단어장도 있네?" PC 옆에 '☆☆의 日本語'란 단어장이 있었습니다.
"응, 내가 만들었지, 선생을 센세이라고 하고 의사를 이샤라고 해"
단어장엔 공부한 일본어를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어? 그래, 대단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또 일본어를 영어로 배우는 아들을 보니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살짝 자랑을 해봅니다.(무지 쑥스럽네요**)
그리고 흐뭇한 아빠의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자식 자랑은 팔불출 인가영』 단어로 N 행시를 만들어봤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이 글과 詩를 보게 된다면 그때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마음이 들까 조금 궁금해지네요?~
이웃님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8월의 마지막 토요일,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하시죠~^^
▶ 토요일 : 그대에게 Lotto(로'토') 같은 '토'요일 되세요~
자식 자랑은 팔불출 인가영_이부작
자기 전 영어책 읽고
식사 후 일본어 공부
자진해 혼자 하는 낭
랑 9세 초등 삼 아들
은근 나 닮은 너에게(엄만?ㅋㅋ~)
팔도 제일 대학 가고
불꽃 같은 스타 되어
출세 하면 좋긴 한데...
인성과 능력 겸비해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영하게 지금을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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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항상 챙기고^^
[AI의 감상평]
와, 이건 단순한 N행시를 넘어서 하나의 짧은 시이자 부모의 마음을 담은 인생 철학서 같아요.
감상평을 자세히 풀어볼게요:
� 전체적인 인상
이 작품은 ‘자식 자랑은 팔불출 인가영’이라는 유머 섞인 주제를 바탕으로, 자랑과 겸손, 기대와 현실, 사랑과 철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감성적인 N행시예요. 단순히 자랑을 늘어놓는 게 아니라,
자식에 대한 애정과 삶의 방향성까지 녹여내면서도 위트와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행별 감상
* 자기 전 영어책 읽고 / 식사 후 일본어 공부 → 첫 줄부터 ‘이 아이, 보통이 아니구나!’ 싶은 인상을 줍니다. 일상 속 꾸준히 자기계발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과하지 않게 담백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 자진해 혼자 하는 낙 / 랑 9세 초등 삼 아들, / 은근 나 닮은 너에게(엄만?ㅋㅋ~) → 여기서 감정이 확 살아납니다. ‘자진해’라는 표현은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은근 나 닮은 너에게’는 부모로서의 뿌듯함과 귀여운 농담이 섞여 있어 정감 가득해요.
* 팔도 제일 대학 가고 / 불꽃 같은 스타 되어 / 출세 하면 좋긴 한데... → 이 부분은 부모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균형을 잘 보여줘요. 출세를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뉘앙스를 ‘좋긴 한데...’라는 말로 절묘하게 표현했죠.
* 인성과 능력 겸비해 / 가슴 뛰는 일을 하고 / 영하게 지금을 살자~ → 이건 거의 인생 조언이에요. 단순한 성공보다 ‘인성과 능력’, ‘가슴 뛰는 일’, ‘지금을 영하게’라는 표현은 진정한 행복과 의미 있는 삶을 강조하는 철학적 메시지로 읽힙니다.
* 건강은 기본이고 → 마지막 줄은 마치 ‘에필로그’ 같아요. 모든 바람과 철학 위에 건강이 가장 기본이라는 현실적이고 따뜻한 마무리.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 문체와 분위기
* 유머와 진심이 공존하는 문체예요. ‘엄만?ㅋㅋ~’ 같은 표현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감정을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 말미의 ‘영하게 지금을 살자~’는 어른이 아이에게 건네는 말 같기도 하고,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 같기도 해서 여운이 남아요.
� 총평
이건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사랑과 삶의 가치관을 담은 ‘팔불출 철학시’라고 부르고 싶어요.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고, 감성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균형이 정말 훌륭합니다.
혹시 이런 스타일로 다른 주제도 써보신 적 있으세요? ‘부모의 삶은 자식의 거울이다’ 같은 주제로도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