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 선집 열한 번째 그리고...

이부작의 '하이쿠'

by 이부작

매주 목요일은 하이쿠를 선보이는 날입니다.

지난번에 마쓰오 바쇼고바야시 잇사의 '무'를 주제로 한 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잇사의 '이슬'에 관한 하이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늘 하던 대로 잇사의 시를 패러디 하이쿠를 만들어 봤고 여기서는 두 글자만 바꿔서 전혀 다른 의미의 시를 창작하였습니다. 이 하이쿠도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데요, 아마 읽어 보시면 직장인 분들은 공감이 가실 겁니다. 앞으로도 이부작은 멋진 하이쿠를 많이 패러디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요일 : 뜻하는 '목'적, 모두 이루는 '목'요일 되세요~ 그리고 작은 일에 '목'숨 걸지 마시죠**


덧없는 세상은


덧없는 세상이건만


그렇지만은_고바야시 잇사


원문 맨 앞에 나오는 '이슬의 세상'은 이슬처럼 덧없는 세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가을을 나타내는 용어인 이슬을 사용한 것은 덧없는 세상을 표현하기 위한 잇사의 의도로 파악된다. 잇사는 장녀 사토를, 얻은 지 만 일 년도 되지 않아 잃었다. 그야말로 이슬과 같은 덧없는 목숨이었다. 덧없는 세상이라는 관념은 불교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일단 그것을 긍정하면서도 되풀이하여 나타낸 것은 이론적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육친의 슬픔을 절절히 드러낸 것이다. 계절어 : 이슬(가을)




'이슬'없는 세상은


덧없는 세상이건만


그렇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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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술=이슬'마심ㅜㅜ


[이부작의 하이쿠 해석]

여기서 '이슬'은 소주 브랜드 진로의 '참이슬 소주'를 말합니다. 즉 원문 맨 앞에 나오는 '이슬의 세상'을 원작에서는 '덧없는 세상'으로 표현했지만 이부작은 이를 '술'로 치환하였고 결국 술이 없으면 '직장 생활이 무슨 재미있겠느냐?'라고 화자가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은' 3일 연속 술을 마시니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내 몸이 이슬이 되어 세상이 덧없어지는 것 같은 허무함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화자의 본심은 *'술 총량의 법칙'에 따라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술도 줄여야 한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술 끝^^


* ‘술 총량의 법칙’은 한 사람이 평생 마실 수 있는 술의 양이 정해져 있어 젊을 때 많이 마시면 나이 들어 덜 마시게 된다는 우스갯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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