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 열일곱 번째 그리고 센류

이부작의 하이쿠 + 센류

by 이부작

지난 목요일 너무 바빠 하이쿠를 선보이지 못해서 늦게나마 일요일에 시를 올려봅니다.

오늘은 '나비'와 관련된 바쇼의 하이쿠를 감상해 보시고 바로 밑에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에 실린 센류도 한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부작은 항상 하던 대로 두 시를 모방한 패러디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하이쿠와 센류 감상해 보겠습니다.


일어나 일어나


내 친구가 되어 줘


잠자는 나비_바쇼


벌레 중에서도 나비는 땅바닥을 기어가는 벌레들과는 다른 인상을 준다.

'꽃에 앉아 졸고 있는 나비여, 장자는 인생이 나비의 꿈 같은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네 꿈의 내용을 알고 싶다. 만일 네가 장자의 꿈을 꾸고 있는

나비라면 나에게 중국의 시에 대해 말해 다오." 잇사가 썼다 해도 의심하지 않을

이 하이쿠는 잇사의 작품으로 잘못 소개되기도 한다.

바쇼는 '일어나 일어나 나하고 동무하자 취한 나비'로도 썼다.

바쇼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다음의 하이쿠도 실제 작자가 불분명하다.


낮에 보면

반딧불이 목덜미가

붉다


일어나 일어나


내 친구가 되어...쥐!


잠자는 나비_이부작 패러디


여기서 나비는 날아다니는 곤충이 아니라

서울 구룡산 정상에서 살고 있는 야생 고양이 '나비'를 말한다.

나른한 봄날의 오후, 나비는 꽃향기에 취해 세상모르게 나무 밑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때 지나가는 생쥐가 잠자는 나비를 보며 '친구가 되어 달라고' 살포시 말을 걸어 본다.

하지만 나비는 전혀 미동도 없이 새근새근 숨을 쉬며 꿈나라 여행이 한창이다.

그런데 과연 고양이 나비가 깨어나 생쥐를 마주하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상상이 잘 안되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하이쿠이다.


이제 간략히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에 실린 센류도 한편 살펴보겠습니다.

글 이웃님들, 센류를 읽어보시고 많이 웃는 소소(笑笑) 한 일요일 되세요~^^


영정 사진


너무 웃었다고


퇴짜 맞았다_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vs


영정사 前,


너무 웃었다고


퇴짜 맞았다_이부작 패러디 '사찰안에선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 유지'


* 영정사 [靈井寺]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재약산에 있는 표충사(表忠寺)의 옛 이름이다. 원효가 죽림사(竹林寺)로 창건하였으나, 신라 홍덕왕(興德王, 재위 826~836) 때에 황면(黃面)이 재건하면서 영정사로 개명하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1600년(선조 33)에 혜징(慧澄)이 중창하였다. 19세기에 폐사되어 절터만 남아 있었는데, 1839년(헌종 5)에 월파천유(月波天有)가 밀양 영취산에 있던 표충사(表忠祠)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오늘날의 표충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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