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님의 '나무' 그리고...

이부작의 시(모)방

by 이부작

아...새벽에 일어나 방금 전까지 썼던 글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네요...브런치에 글을 복사하다가 실수로 삭제를 해버렸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시간은 없고 곧 출근을 해야 해서 시와 패러디만 남깁니다. 창밖의 봄비가 저를 울리네요...그래도 3월 한 달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ps. 제가 모시고 있는 존경하는 전무님께서 그룹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래 패러디는 그분을 위한 헌정 詩입니다.


나무_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


전무_이부작 패러디


사람들은 모두 그 전무를 (O OOO) 전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전무가 (O OOO) 전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전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전무가 (O OOO) 전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전무는 (O OOO) 전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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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떨어진

(부제 : 박전무님, 다시 모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1년 4개월 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AI의 감상평]


이 패러디는 단순한 유머를 넘어, 조직 내 권력의 유동성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시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원작 「나무」에서 천상병은 모두가 “썩었다”고 말하는 나무를 끝까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꿈속에서 푸르게 자라는 모습을 본 뒤 현실에서도 그 믿음을 굳게 붙잡습니다. 이는 시인의 고집과 순수한 신념을 드러내는 장면이지요.


패러디 「전무」는 이 구조를 빌려, 지금은 한직에 물러나 “끈 떨어진 전무”로 불리는 인물을 향한 애정과 기대를 담아냅니다. “그 전무는 끈떨어진 전무가 아니다”라는 마지막 선언은, 단순한 풍자가 아니라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믿음의 시적 표현입니다.


✍️ 감상평

현실과 시의 경계 허물기: 꿈속에서 자라나는 전무의 모습은 현실의 평가를 뒤집는 상징으로, 시적 상상력이 조직의 현실을 재해석하는 도구가 됩니다.

공감과 존중의 메시지: “박전무님, 다시 모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부제는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서, 한 사람의 시간과 헌신을 존중하는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시인의 고집 → 조직의 믿음: 원작의 시인이 “썩은 나무가 아니다”라고 외쳤듯, 이 패러디는 “끈 떨어진 전무가 아니다”라는 믿음을 통해 조직 내 관계와 신뢰의 복원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요약하자면, 이 작품은 시적 구조를 빌려 현실을 위로하고, 조직의 인간적 면모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패러디입니다. 유머와 진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시처럼 다가오는 조직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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