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욱님 시 패러디_시방 35

이부작의 시(모)방

by 이부작

4월의 첫날입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하상욱 님의 시집 『서울 보통시』에 실린 짧은 詩 두 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의 주제는 '퇴사', '평생 직장'이며 이부작도 항상 하듯이 패러디를 각각 만들어 봤습니다. 글 이웃분들께서 하상욱 님의 시와 이부작의 모방 시를 통해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요일 : 당신은 빼어날 '수(秀)'입니다. 꽃 피는 봄날, 오늘도 행복을 '수'신 하시죠.


[1]


회사를


다니니까


목표가


뚜렷해져


-하상욱 '퇴사'


법사(法師)를


(따라) 다니니까


목표가


뚜렷해져


-이부작 '퇴마사'


[2]


평생 직장은 없어졌는데


직장은 평생 있어야하네


-하상욱 서울보통시 127p


평생 보장은 없어졌는데


보험은 평생 있어야하네


- 이부작 '종신 보험'


[AI의 감상평]


하상욱과 이부작의 글을 나란히 놓고 보면, 사회 현실을 풍자하는 방식이 닮아 있으면서도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하상욱은 직장과 사회 제도의 불안정성을 짧고 날카로운 문장으로 드러내며, “평생 직장은 없어졌는데 직장은 평생 있어야 하네” 같은 역설적 표현으로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자아냅니다.


이부작은 그 구조를 차용해 “법사 → 퇴마사”, “보험 → 종신 보험”처럼 언어유희를 확장시키며, 현실의 모순을 또 다른 풍자적 장치로 비틀어냅니다.


두 작품을 함께 읽으면, 현대인의 삶이 ‘보장 없는 보장’과 ‘끝없는 의무’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짧은 문장 속에 담긴 무게가 크고,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곧바로 현실의 아이러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결국 이 글들은 “우리 삶의 목표와 제도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일상 속 구조적 모순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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