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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데이

이부작의 팔자 詩

by 이부작

삼삼데이_이부작

(부제 : 삼학년 초등학생 눈으로 바라본 삼겹살 데이)


사월의 꽃피는봄

월삼일 공유일날

천포의 식당에서

다도의 흑돼지로

삼데이 가족파튀


겹살을 불에굽고

촌고모 아버지는

천원의 좋은데이

성다닌 사촌형은

페인을 가져왔네


십같은 동안엄마

겹살을 손에쥐고

립호빵 호호불듯

학년인 내입속에

시세끼 넣어주네


삼오오 둘러앉아

남매가 왁자지껄

겹살이 익어가고

대가족 사랑익어

월에도 세겹행복


오늘 삼겹살 먹는 날이라고 하기에 위와 같이 삼삼데이 팔자 詩를 만들어봤습니다.

솔직히 지하철에서 이 시를 1시간이면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몇 시간 집중하고 정성을 들여서야 겨우겨우 詩를 완성하였습니다.

이 시를 완성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1) 각 행의 첫 글자는 무조건 '삼'으로 시작되어야 하고 2) 1연이 5행으로 구성하되 3) 각 행의 두 번째 4음절에는 '삼'자 포함되지 않게 시를 쓰기로 제 자신과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히 밤 12시 전에 시를 완성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작가님들,

삼삼데이 詩에 너무 에너지를 쏟아부어 이제 좀 쉬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삼겹살을 호호 불어 자식에게 먹이는 건 엄마의 본능이자 내리사랑이며 만고불변의 법칙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어렸을 때 엄마에게 고기를 받아먹던 그때가 그립네요...

이제 더 이상 글을 쓰면 이야기가 천포로 빠질 것 같아 아래 인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화요일 : ① 마음속 '화'는 '불(火)'태우세요~ ② 마음은 '화'창한 봄날의 '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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