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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이플렉스 Mar 20. 2024

#2. 투자계약 맺기

계약은 날인 할 때까지 긴장의 연속이다

세 달 동안 검토한 회사의 투자계약서를 날인하는 날이다.

미팅-IR-예비투자심의위원회-본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

계약서는 23년 9월에 개정된 한국벤처투자의 표준계약서를 준용하되 회사가 동일 라운드에 맺은 투자계약서를 참고한다. 또한 투자하려고 하는 조합의 규약사항을 살펴 투자계약서에 꼭 넣어야 할 조항을 삽입한다.

계약서가 오고 가는 과정에서 계약서 초안은 메일이 오고 갈 때마다 version이 계속 올라간다. 이번 계약은 5번까지 갔구나. 수정의 수정의 수정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Word 파일 계약서는 어느새 수정 사항의 메모와 취소선으로 얼룩덜룩해진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문서의 화려한 색깔에 문장을 헷갈리면 안 되고 이전 계약서를 열어 저장하면 낭패다.

크로스 체크를 통해 계약서가 완성되었다.

 변호사 자문도 완료했다. 이제 투자계약서와 함께 투자하겠다는 최종 품의서를 상신한다. 결재라인을 타고 최종 결재가 났다. 기쁘다. 긴 검토의 시간이 내부 결재 완료와 함께 긴장이 잠시 풀어진다.

이제 회사와 투자계약서를 펼치고 서로 날인을 한다. 최종 파일에서 출력한 문서가 동일한지 체크한다. 날인한다. 그리고 악수한다. 그리고 이제 한 몸이 된다. 파트너가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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