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합원 총회
회사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목소리
투자조합의 조합원 총회날이다.
3월 진행하는 총회에서는 투자한 포트폴리오 사들(이하 포트사)의 23년 영업 성과도 같이 보고한다.
투자 이후 사후관리하는 포트사들의 모두들 좋은 성과가 나면 좋지만 벤처회사 특성상 현실은 마냥 그렇지 않다.
사업이 지속성장하는 회사를 보고할 때 담당자인 나도 자연스럽게 톤이 업되고 소리가 커진다. 반면 사업이 예측보다 잘 안될 때는 반대로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보고의 순서는 잘 된 회사와 잘 안 되는 회사 순서가 있지는 않다. 보고할 때면 업&다운이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최대한 톤을 유지하려고 하고 잘 안 되는 회사라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과 극복방안을 같이 발표한다.
누군가에게 보고하는 것은 항상 긴장되기 마련인가 보다. 혹여나 잘 안 되는 회사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까 조마조마한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항상 같이 준비해야 한다. 이번 보고가 잘 끝나면 바로 다음 분기에 대해서는 더 나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오늘 한 주 동안은 조합원 총회의 연속이다. 바쁜 일주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