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성취하는 최고의 방법은
먼저 실행하는 것이다.
용기는 나중에 찾아도 된다.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
'세이노의 가르침'
자기 계발서를 보면 한 가지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 바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행동하면서 실패하고, 그 실패에서 배우며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해 결국 성공에 이른다. 반면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늘 생각이 앞선 나머지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치거나 기회를 날려버린다.
사실 우리가 망설임과 두려움이 많은 것은 온전히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다. 우리의 문화가 실수나 실패에 그리 관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의 50대 이상은 실수와 실패에 대해 더 큰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시절을 겪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입시와 학교생활이다. 지금은 인구가 줄어들어 상황이 달라졌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아이들이 많아 국민학교를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경우가 흔했다. 한 반에 50명은 기본이었고, 많게는 60명에 이르기도 했다.
그 많은 아이들이 자라 모두 대학 입시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대학의 정원은 한정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려운 경쟁이었다.
지금이야 지방대나 전문대학은 일정 수준의 성적만 되면 입학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당시에는 지방대는 물론 수도권 전문대학조차 쉽지 않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한 번의 실수는 치명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작은 실수 하나가 그동안 쌓아온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그래서 자신이 망설이고 미루는 사람이라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
요즘은 오히려 행동을 강요받는 분위기다. 물론 생각만 하는 것보다 행동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을 수는 없다. 행동이 느린 사람을 무조건 나무랄 수 없는 이유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실패를 쉽게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 망설이며 기회를 놓쳐야 하는가?
당연히 아니다.
망설이고 미루는 습관을 바꾸는 방법은 단순하다. ‘그냥 하는 것’이다.
“그게 방법이야?”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다만 그전에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왜 지금 하기 싫은가. 왜 망설이는가. 미루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종이에 적어보는 것이다. 내가 지금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를 하나씩 써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는다고 해보자.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많다.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 습관일 수도 있으며, 눈에 보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심심해서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방해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면 된다. 심심하다면 다른 재미를 찾고, 눈에 보여서 피운다면 보이지 않게 치운다. 습관이라면 다른 행동으로 바꾸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다른 방식으로 해소할 방법을 찾는다.
“나는 언제부터 담배를 끊을 거야”라는 말은 사실상 끊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 끊겠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내일부터 해야지”라고 마음먹고 미루는 일이 반복됐다. 그러다 보니 해야 할 일은 쌓이고, 정작 하고 싶었던 일은 점점 뒤로 밀렸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린 기회도 많았다. 결국 남는 것은 “그때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뿐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그냥 한번 해볼까?’ 일단 해보고, 안 되면 다시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블로그 글쓰기가 그 시작이었다. 3년 전,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나도 글을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치되어 있던 블로그를 다시 정리하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과연 글을 쓸 수 있을까?”
글솜씨도 부족하고, 무엇 하나 오래 지속해 본 적도 없었다. 누군가 내 글을 보고 비웃지는 않을까, 악플을 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열심히 글을 써도 하루 방문자는 고작 2~3명, 댓글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부담 없이 다양한 글을 써보며 나 자신을 시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하는 걱정은 대부분 불필요한 것들이다.
운동을 시작하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말고, 일단 운동화를 신어보자. 그리고 “조금만 걷고 오자”는 마음으로 밖에 나가보자. 그렇게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더 하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미루고 망설이는 것도 습관이다. 반대로, 바로 행동하는 것도 습관이다. 미루는 습관은 당장은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국 그 대가는 나에게 돌아온다. 미룬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망설이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르고, 그 사이 누군가는 앞서 나간다.
게다가 미루는 일이 쌓이면, 해야 할 일 자체가 부담이 되어 더 손대기 싫어진다. 물론, 늘 미루던 사람이 갑자기 행동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뇌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간절함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정말 해야 한다는 이유가 분명하다면, 쉽게 미루지 않게 된다.
만약 당장 행동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미루는 습관을 조금씩 밀어내고, 행동하는 습관으로 바꿔가는 것이다. 그렇게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존감이 생기고 자신감도 따라온다. 그리고 다른 일에도 더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더 쉬고 싶은 날도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도 있다. 그럴 때는 잠시 멈춰, 내가 원하는 미래를 떠올려보자.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를 설레게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자.
그 순간, 쉽게 미루고 싶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성취하는 최고의 방법은
먼저 실행하는 것이다.
용기는 나중에 찾아도 된다." - 무명-
*이 글은 초초초고 글로 아직 미 완성의 글임을 감안하여 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