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는 되어야 사랑이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중에서

KakaoTalk_20211113_150332854.jpg


난 처음에 둘 결혼은 반대했어. 그냥 친구로 보라고 했어. 그랬더니 연락을 뚝 끊더라.

근데 결혼해서 애길 가졌다고 온 거야? 너한테?

애긴 왜 가지지 말라고 했어. 넌 의사면서

이런 상황, 사랑만으로 견디긴 힘드니까. 나 사실 지금도 저들이 영원할 거라는 건 안 믿어.

근데 응원은 하고 싶더라. 저들이 정말 잘 살면 나도 사랑을 믿게 될까 싶은 기대도 있고.

그래서 난 저들을 위해 집안에 초를 켜지 도와주세요. 누구든 저들을.

흠, 정말로 사랑이 저들을 구할까?

그럼

너도 사랑지상주의니? 사랑은 언제나 행복과 기쁨과 설렘과 용기만을 줄 거라고?

고통과 원망과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 정도는 되어야 사랑이지.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불완전한 너와 내가 만나 사랑을 하면서

때때로 고통과 원망과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불행을 느끼겠지만,

너로 인해 느꼈던 행복과 기쁨과 설렘과 용기를 떠올리며 이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기를.

우리의 사랑이 '사랑'이라 이름 부를 수 있는 힘 있는 사랑이기를.


매거진의 이전글지금의 내가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