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쿨쏘영 Nov 13. 2023

제6화

켜켜이


'직조'라는 기법은

무언가를 켜켜이 시간을 두고 쌓아가는 방법입니다.


한 줄 한 줄 한가닥 한가닥 쌓아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혹은 작가  스스로도

무엇이 완성될지 몰라 궁금하거나 불안하거나

희망하거나 좌절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종국엔, 그 고민의 흔적들 또한

어떠한 형상으로 남게 될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물은

다른 누구의 소유도 아닌

모두 여러분 스스로의 것입니다.


의미 없는 한 줄 한가닥은 없습니다.


테피스트리 작품을 보면서 인생을 생각합니다.


- MMCA 과천 '이신자, 실로 그리다' 특별전을 보고

매거진의 이전글 제5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