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눈 감으시기 전에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 저에게 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할머니께 갚지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찾아뵈어야지, 찾아뵈어야 하는데,
이러다가 시간이 흐르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때 고마웠습니다.
주신 도움으로 작은 아이가 좀 더 큰 세상 볼 수 있게 되었었는데,
감사의 말씀드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계속 마음의 빚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좋은 곳에서 당신의 영혼이 평안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