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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창규 Dec 08. 2020

상담 심리사가 되기 위해 상담 심리를 받기 시작했다

서양의 심리학자 나를 놀라게 했다, 동양 철학을 너무 정확히 알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너무나 많은 우울증 환자와 자살, 우리의 슬프게 하는 일이 너무 많다. 생명 탄생의 기쁨과 즐거움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소리다. 이들을 진정한 삶의 길로 안내하고 싶다.  상담 심리사나 한번 해 볼까? 그런데 자격증이 없다. 전문 대학원을 다시 다니고 학회에서 주는 심리상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래서 서울 시내에 있는 학교에 입학 원서를 냈고 내일모레가 서류 합격자 발표이고 이후 면접이 있는데 아직 결과는 모른다. 우선 심인 안목회에서 같이 마음공부하는 후배, 아니 현재 내가 입학 원서를 낸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심리상담 정해명 선배가 우선 혼자 공부해보라고 준 이선영 작가님이 출판한 " 꼭 알고 싶은 수용-전념 치료의 모든 것"과 Steven Hayes와 Spencer Smith의 공저로 문현미 님과 민병배 님이 번역한"마음속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내용을 읽어 보고 깜짝 놀랐다. 핵심 내용이 동양 철학과 불교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달마가 선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인도에서 중국으로 왔다가 다시 서양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이다. 기본 내용은 ACT인데 Acceptance Committment Therapy로 말 그대로 수용과 전념 치료이다. 흰곰을 절대 생각하지 마라고 요청하고 몇 번을 생각하는지 실험했을 때 오히려 더 많이 흰곰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를 예로 들면서 고통과 번뇌 망상을 업애려고 하면 더 많이 생각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고통을 오히려 수용하면서 잘 지켜보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은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마음공부를 많이 하신 고승이나 선사, 불교와 달마의 사상과 너무나 똑같았기 때문이다. 불면증 환자는 잠을 자려고 하면 더 잠이 안 오고 우울증 환자는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더 힘든 삶이 된다. 날씨도 맑기도 하지만 흐리고 비 올 때도 있고 음식도 달고 쓴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지 건강하듯이. 삶도 생각도 기쁨과 슬픔이 같이 공존하는 것이다. 이것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같이 어울리고 친구처럼 지낼 때 스스로 치료가 되고 오히려 슬픔과 괴로움이 우리 인생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약물에 의존하다 보면 생각을 억누르고 없애려고 아픈 신경 계통을 마비시키다 보면 건강한 신경 계통까지 마비시켜서 순간적으로 슬픔과 고통을 이기지 못해 결국 자살로 이르게 되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현대 의학은 많은 사람을 수술과 치료로 구하기도 했지만 잘 못된 약물 남용은 더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도 모른다.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같이 아파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것이 상담 치료가 아닌가 한다. 아직 잘 모르지만 더 많이 공부해서 좋은 정보와 기술이 생기면 지금도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 

아직도 내 머리에 남아 있는 생각에서 바라보지 말고 생각을 바라보라는 내용이 너무 좋다 이것이 진정한 나의 본모습인 것이다. 고통과 아픔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도 바로 나 자신인데 이것을 없앤다는 것은 바로 나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국과 자살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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