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망상 클럽 4>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홍상수]
두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여자 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여자 한 명(주인의 친구)은 가고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남았는데
남자 한 명은 소파에서 자고
다른 한 명의 남자와 여자는 안방에서 잔다.
그들이 안방에서 무얼 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침에 여자가 거실로 나와 보니
소파에서 자던 남자는 잠에서 깨어 앉아 있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이 장면에서 가장 정치적인 대사가 나온다.
여자: (옆에 앉는다.)
남자: (여자의 앞 머리카락을 만진다.)
여자: (웃는다.)
남자: 빨아 줄래.(?로 마칠 수가 없다. 의문문이 아닌 것 같기에)
여자: 흣.. (순간 웃다가 지퍼를 연다. 잘 안 열린다.)
여자: (빤다)
남자: (손으로 여자의 옆구리를 만진다.)
앞에 앉아 있던 개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자: (고개를 든다.)
남자: (지퍼를 올리고)어우 좋다. 고마워요.
여자: 빠니까 좋지?
남자: 어(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