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기
<망상 클럽 3>
발정기가 아닌 기간에도 섹스를 하는 동물이 인간 말고도 있다고 해서 놀랐다. 만약 우리가 발정기에만 섹스를 하는 동물이었다면 어떻게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발정기 휴가 혹은 휴직이다.
발정기를 위한 여행상품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발정기 소개팅 같은 것도 생길 것 같고
더불어 발정난 사람들을 위한 숙박업소도 생길 것 같다.
발정기가 아님에도 ‘발정기 휴가’를 얻어낸 비리와 횡령 사건.
일반사람들보다 발정기가 유난히 짧거나 긴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시각.
그리고 가장 놀라운 사건은 발정기가 아님에도 섹스를 한 파렴치한(?) 인간!
불규칙한 발정기들을 몇 개의 시즌으로 정하려는 법적 시도도 나올 것 같다.
(이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오랜 습속이라면 발정기도 일정한 리듬, 가령 생리리듬처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근데 이런 건 누가 다루어야 하나. 생리학자, 철학자, 정치인, 발정인 대표?) 수많은 통계학적 조사와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난무할 것이고.
심지어 이젠 발정기에 묶여(?) 있는 기계적 섹스를 탈출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들까지 나올 수 있겠지. 그게 정치의 쟁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