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이후 살아남기 시리즈
남은 희망마저 뿌리 뽑히는 순간.
희망의 씨앗이 눈앞에서 강탈하는 순간.
희망은 뿌린 대로 거둔다.
거두기 위해서 쟁탈해야 한다.
다가올 위협에 대비하여 사람은 준비를 합니다.
대표적으로 MBTI의 성향 중 J는 계획에 철두철미하다고 말을 합니다.
J 함유량 51퍼 정도가 들어가 있는 나태한 글쓴이조차 사소한 것 하나에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며, 위협 또한 사전의 준비 없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여러 시나리오가 존재하죠.
자연재해? 큰 재앙? 교통사고? 길을 가다가 공사장 아래로 볼트 한 개가 떨어져 머리를 강타해도 이상할게 없긴 합니다.
핵 전쟁에 대비하여 벙커 사업을 하고 있는 개인 기업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방문 판매를 하기 위해 문을 두들겨 수요 조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오늘은 그런 게임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러분이 상상을 한번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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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쟁이 일어나고,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어느 사기업의 운영하는 최첨단 벙커 안으로 피신해있습니다.
벙커 내부에서는 외부의 방사능이 사라질 때까지 안전하게 지내기 위하여 동면에 드는 것을 통보합니다.
기약이 없는 영원한 동면 시스템에 태클을 걸 틈도 없이 벙커의 관계자들은 여러분에게 그저 '신속하고 안전하 행동해 주세요'라며 여러분들을 동면관에 밀어 넣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여러분과 같이 온 소중한 사람이 아기를 앉은 채 함께 맞은편 동면관에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점점 의식이 흐려집니다.
갑자기 의식만이 떠지고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냉각이 풀렸는지 주위에는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고, 맞은편 동면관은 누군가에 의해 열렸습니다. 그러고는 앉고 있는 아기를 강제로 빼앗고, 소중한 사람은 저항을 했지만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총을 쏜 사람은 아기를 납치하곤, 당신을 바라보며 도발을 합니다.
그러고는 또다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여 여러분을 동면에 다시 빠지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동면 장치에서 깨어나게 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시스템 에러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났는지 벙커 내부에는 시체가 썩다 못해 뼈다귀만 남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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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진 상황에 절망하여 두려움에 휩싸여 움직이지 않을 것 인지.
아니면 상황을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인가요?
폴아웃 4.
1990년대 폴아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작이 나오는 폴아웃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위의 상황은 폴아웃 시리즈 중 하나인 폴아웃 4의 시작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벙커 밖으로 나온 주인공은 핵 전쟁으로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세계를 바라보며, 납치당한 아이를 찾기 위한 여정이 담긴 게임입니다.
시작부터 소중한 배우자가 사망하며, 아이는 누군지조차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하기 때문에, 상황적 배경에 맞물려 정말 희망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게임입니다.
시간은 약 200년이 흐른 시점이며, 방사능에 피폭되어 지상에는 돌연변이 생물들이 돌아다니고, 혼자서 삶을 살아가는 자도 있으며, 무리를 이루고 작은 마을로 시작해 커다란 도시 규모로 모인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지상은 무법지대입니다. 법이 없고 힘이 있는 자들만 살아남을 수 있죠.
그리고 그 안에서 주인공은 배우자가 사망하고, 자신의 자식이 납치를 당한 정말 '잃을 게 없는 부모의 입장'입니다. 여러분은 이 안에서 잔혹하게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아니면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사회의 '인간다운 면모'를 유지하며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은 게임 내부에서 주인공의 인간관계가 형성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벙커 출신의 귀한 몸입니다. 연약하죠.
눈앞에 떨어진 총과 총알을 줍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워야 합니다.
때론 도망갈 순 있어도, 여러분은 끝까지 도망갈 수 없을 것입니다.
언젠간 맞서 싸워야 합니다. 법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법이 아닙니다. 총을 든 사람이 곧 법이죠.
게임의 배경은 미국과 중국이 자원을 두고 대립하여 끝내 핵으로 인해 황폐해진 약 200년 뒤의 미국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울부터 시작해 각종 돌연변이 생물체를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종족을 만날 수 있고, 플레이하는 내내 서부+판타지를 합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구울: 방사능으로 변이된 사람. 흔히 좀비라고 생각하면됩니다.
벙커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무엇을 어떻게 하든 간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픈월드 게임의 특징이죠.
단순히 주어진 건 총 한 자루와 총알.
이걸 어떻게 발전하는지가 여러분의 몫이 되겠지요.
주어진 퀘스트에 따라 길을 따라가도 됩니다. 게임이 제시해 주는 방향이죠.
게임이 제시해 주는 길을 따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플레이어가 가는 길에 곧 새로운 길이 탄생될 것입니다.
여러 NPC들을 만나 동료가 될 수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무리에 속한 조직원 중 한 명 일 수 있으며, 그 조직 안에 들어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폴아웃 4의 지역은 미국 전체가 아닌, 미국의 한 지역을 가져와 한 무대로 활동을 합니다. 때문에 간혹 게임 내부에 폴아웃 4의 세계 밖의 이야기가 자주 들려옵니다.
한마디로 빙산의 일각이자, 폴아웃 시리즈는 개미집을 바라보는 여러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제3자인 플레이어는 폴아웃 4의 세계가 조금 넓다고 인식을 하고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은근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면 다가올 존재에 대해 대비를 하게 되는 무의식이 생겨납니다.
그렇기에 폴아웃 4에서 등장하는 여러 조직(세력)들이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는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움직일 수 있고, 반하여 적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익을 추구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여러 조직에 입단하여 다양한 임무를 받고 보상을 얻어먹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에서의 조직원들이라 한들 얼마나 대단하겠나?라고 생각하지만 철저하게 쳬계화된 조직이 있을뿐더러, 미약하지만 그럼에도 강인하게 결속이 되어있는 조직들을 바라보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3-1.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BoS)
폴아웃 시리즈에서 정의와 무력을 담당하는 세력입니다.
폴아웃 4에서는 등장부터 화려하게 등장하며, 플레이어가 활동하는 무대의 커먼웰스 지역에서 외부에서 파견된 조직입니다.
이들은 미군의 후예라고 칭하며 중세 시대의 계급 문화를 가져와 체계를 갖춰 운영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적은 최첨단 기술을 무분별하고 오남용하고 있는 '인스티튜트'에서 모든 부분의 '멸망'을 바라며 플레이어를 도와줍니다.
3-2. 레일로드.
폴아웃 4에 등장한 세력 중 하나로.
세계사의 가방끈이 짧은 저조차 이름과 업적 정도는 기억하고 있는 바로는 과거 미국 노예제도 시대에 노예를 해방시키며 탈출을 도와줬던 조직명 Underground Railroad(지하철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그리고 기원과 같게 이들은
인간과 비슷하게 만든 안드로이드. '신스'를 개발하는 '인스티튜트'로부터 도망친 '신스'들의 탈출을 도와주고 있는 비밀 집단입니다. 때문에 다른 세력과는 다르게 첩보활동이 주를 이룹니다.
3-3. BoS와 레일로드
이 둘은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세력 중 서로가 대놓고 적대하는 조직 중 하나입니다.
한쪽은 '멸망'을 바라고 있으며, 다른 한쪽은 '구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해보면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와 뿌리까진 남겨두자 정도의 차이입니다.
때문에 서로가 충돌하고, 서로를 싫어하는 모습을 게임 중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3-4. 타세력에 비한 부족함.
위에 서술한 조직 외도 몇 개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좋든 좋지 않든 미래를 바라고 있죠.
허나 레일로드는 그러한 목적이 조금 빈약합니다.
신스들을 해방하고 그다음은?입니다. 한마디로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비전이 존재하지 않죠.
황무지 세상에서의 쓸모없는 목적과 그에 맞는 평화라서 일까요? 그렇기에 레일로드와 관련해서는 아예 글을 하나 파고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기에는 옆길로 새어버리니 적당히 소개의 선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FPS를 하다 보면 파츠 별로 총기의 커스터마이징이 상황에 따라 빛을 바란다.
기묘한 재단에서 괴물이 탈출해 그들을 제압하는 게임 "SCP 비밀연구실" (SCP:SL)
여러 플레이어와 0에서부터 시작해 배틀 로열로 승부를 하는 "배틀그라운드"
총기를 구하고 상황에 알맞게 각종 파츠를 부위별로 세분화하고 부착한다.
원거리 저격용. 시가지 전투용. 게릴라 야전. 실내 근접전 등 다양한 상황이 오가며 그에 맞는 파츠를 장착하는 것은 FPS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폴아웃 4의 경우에는 FPS 장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기에 다양한 커스텀 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총기를 구하고, 탄약을 구매하거나 파밍을 하고 개조하여 파츠를 부착하면 나만의 무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아이템을 파밍하고 원하는 만큼의 총기를 자기의 입맛대로 설정한 다음 황무지를 누비면 그야말로 세상 최강이 될 것만 같은 어깨뽕에 심취해 단거리에서 샷건으로 박살 못내는 호소인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 동료와 나 자신임을 깨닫고 총을 바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왜 재밌는가?
일주일을 압축했다고 말을 할 정도로 밤낮 구분 없이 지세울 정도로 플레이를 불태웠습니다.
때문에 글 작성이 미뤄졌다는 걸 생각하고 다회차 플레이에 손을 대질 못했습니다.
이 이상 플레이를 진행한다면 더 이상 림월드에 버금가는 인생 파탄 게임의 탄생이라 생각이 들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다양한 서브 스토리를 감상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현생 이슈로 인해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그만큼 폴아웃 4는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인생 최다 업적으로는 한 달 만에 플레이 타임 100시간을 넘긴 림 월드를 이어
이젠 하다 하다 3주 만에 플탐 170시간을 넘긴 폴아웃 4.
상당히 머리가 아파집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매력적인 세계와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에 대한 디테일들. 찾아봐야지만 알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긴 하였지만, 굳이 찾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플레이를 할 생각이면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도 충분합니다.
무기 커스터마이징에 관련하여 파밍의 재미 극대화가 가능합니다. 강한 무기를 얻고 그 무기의 파츠를 달고 탄약을 구비하기 위해 템파밍을 하고 총알이 우수수 떨어지면 살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기약 없는 파밍이 아닌 총알을 구하기 위한 템파밍으로 인해 파밍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지루함이 느껴질 틈이 없었습니다.
'몰라? 그럼 죽어'의 플레이 방식이 강력합니다. 그리고 NPC들은 신념 따위 없습니다. 정의의 선악 구분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가 강요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적들이 총을 장전할 때 총을 쏴야 합니다. 치사하게 고배율 조준기를 달고 저격해도 됩니다. 수류탄과 함정은 여러분을 기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기다려 주는 건 여러분이 전투 중 치료할 때와 도핑을 할 때의 모션뿐입니다.
어디서 쏘는지 봐야 할 땐 일단 몸을 숙이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무반동 산탄총에 얻어 맞고 세이브 로드를 하게 됩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들 때쯤에 우리는 세이브 로드라는 치트키가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난이도를 높여놓고 상남자 하남자를 조잘거린다면, 그 사람은 슈퍼 뮤턴트가 분명합니다. 말을 듣지 마십쇼. 플레이어의 몸이 약하다고 생각이 들 때쯤에 우리는 약물 도핑을 바라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스팀팩에 중독된 마린을 바라보는 메딕의 심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스팀팩을 쟁여놓습니다.
잔인하고 무자비하고 원시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과연 무식하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시대에서 허용되는 요인, 나아가 게임적 허용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게임에 이입하여 플레이어의 감정으로 바라보면 그와 그녀는 철인임에 분명하다고 느낄 것 입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알까?
https://fallout.fandom.com/wiki/The_Railroad?file=RRFreedomTrailMarker01_d.png
https://fallout.fandom.com/wiki/Brotherhood_of_Steel
https://www.arrpeegeez.com/2015/11/fallout-4-walkthrough-side-quests_28.html
https://en.wikipedia.org/wiki/Fallout_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