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포켓몬스터 불가사의 던전 시간의 탐험대를 플레이하며,
*현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으며, PC로 보시는걸 권장합니다*
사람들은 어릴 적 시청을 했던 감명 깊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같은 나이대 혹은 취향을 공유한다는 과정하에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작품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자주 나누곤 한다.
대표적으로는 원피스가 있으며, 이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은 바로 에이스에 대한 죽음이다. 남자/ 20~30대 정도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는 공감을 하며 구설수에 오르면 '그땐 그랬지~'라는 식으로 에이스에 죽음에 대한 주제로 각자 있었던 일화 혹은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어릴 때 좋아했었던 것들이 아직까지도 명맥을 이어와 나보다 한참 어린아이들이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그에 맞춰 우리는 세대차이가 나더라도 같이 공감을 하며 소통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몇 존재한다. 필자는 이러한 세대 불문, 추억이 공유되는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오늘 꺼내보려고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여러분들은 성인이 되기 이전, 미디어 콘텐츠 혹은 어떠한 작품들을 감상을 하며,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가? 필자는 감정에 충실하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기억이 나질 않는지 크게 울었던 작품은 없는 것 같다. 감동적인 이야기라 한들 '아 감동적이었어'와 같은 국어책 읽듯이 감상평을 늘여놓았던 기억은 존재한다. 즉 울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필자에게 있어, 초등학교 5학년때 새벽 1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 이불을 뒤집어쓰고 가족들 몰래 닌텐도 DS로 어느 한 게임을 플레이하며 엔딩장면에 도저히 울음을
참지 못하여 가족들을 다 깨웠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하나의 작품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의 시리즈 중 하나 시간의 탐험대이다.
그러면 이 시간의 탐험대는 도대체 뭐 하는 게임이 길레 이렇게까지 말을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가 보자.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이하 포불던)은 포켓몬스터의 외전 시리즈이며, 포켓몬 정규 시리즈와는 다르게 로그라이크와 RPG장르를 채택한 외전 시리즈이다. 그리고 다른 외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긴 역사와 시리즈를 가지고 있으며, 05년도에 처음으로 출시되었던 빨강구조대, 그리고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20년대에 출시되었던 구조대 DX가 있다. 닌텐도의 기기가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포불던 시리즈가 하나씩 출시되어 왔다.
그러면 여기서 하나, 이 '불가사의 던전'이라는 타이틀은 무엇일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게임의 소재이다. 불가사의 던전, 즉 '이상한 던전' (일문: 不思議のダンジョン, 영문: Mystery Dugeon)은 말 그대로 비밀, 신비, 수수께끼, 이해하기 어려운 등의 단어들이 떠오르는 던전 게임이다. 말 그대로 정말 신기하면서도 이상한 던전게임인데, 던전에 무엇이 존재하고/ 어떤 것이 존재하며/ 예측 불허 한 것이 바로 이 이상한 던전이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게임들은 공통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반복되는 것 같으면서도 랜덤으로 구성되는 던전을 탐험하며, 플레이어가 이를 통해 강해지고 모험을 한다와 같은 이미지가 강력하게 어필이 된다.
지금 보이고 있는 사진들은 필자가 플레이했었던 이상한 던전 소재를 채택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2차 창작 '디아볼로의 대모험' / '동방프로젝트'의 2차 창작 '이상한 환상향 TODR'이라는 게임이다. 마찬가지로 각각의 게임들도 같은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소재를 대변하는 커다란 하나의 장르가 존재한다.
그것은 앞서 언급했던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이며,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랜덤으로 구성되는 장소 혹은 스테이지에서 모험을 하고 플레이어가 이를 통해 강해지며, 죽으면 리셋 혹은 게임오버가 되는 장르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설명이다. 그것은 바로 이상한 던전의 게임 소재이며, 이상한 던전은 곧 로그라이크 장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상한 던전 즉, 불가사의 던전이 뭐 하는 게임인지 알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필자가 플레이했었던 시간의 탐험대에 대해서 알아가 보도록 하겠다.
시간의 탐험대는 로그라이크/RPG장르이며, 포켓몬의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보니 엄청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쉬운 난이도 또한 아닌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다. 불가사의 던전 특성상 반복플레이가 요구되는데 반복플레이의 비중은 조금 있지만 피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게임의 특이한 점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포켓몬 게임이라 하면 트레이너가 포켓몬을 다루고 싸우며 배틀을 중심으로 두지만, 이 게임의 시리즈는 트레이너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포켓몬들로 하여금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다음으로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앞서 언급한 솔직한 감상후기가 존재하여 그 정도인가 싶겠지만, 이 게임이 07년대에 나온 게임이라는 점과 포켓몬이 아이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게임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조금 스토리가 유치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하나하나 음미하고 맛을 보면 이러한 대사들은 곧 감동적인 상황인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필자는 감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꼬맹이었던 필자가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이다. 베베꼬지 않고 '이건 이렇다'라는 식의 상황 해설과 적절한 등장 캐릭터들의 대사로 인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인지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라고 생각이 든다.
개발자 인터뷰 중 시나리오 작가는 '스토리에 미스터리 한 부분들이 많아서 솔직히 말해 쉽다고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만일 스토리가 어려웠다면 초등학교 5학년이 엔딩장면에서 눈물을 참지 못해 대폭발을 하였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해하기 쉬웠다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전반적인 라인은 이렇다.
"미지의 공간에서 새롭게 알아가는 탐험을 통해 주인공과 파트너는 성장을 하고, 안될 것 같은 거대한 위협에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도전의식과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굳센 의지를 통해 플레이어와 주인공일행이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력하게 준다. 보잘것없는 애들이 온갖 경험을 쌓고 위험에 빠진 세계를 구해내는 뻔하지만 감동적인 스토리, 플레이어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이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부모님들이 자식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을 약간이나마 느끼게 해 준다"
포불던 시간의 탐험대의 스토리는 언뜻 보면 뻔한 히어로 전개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어려운 던전을 힘겹게 클리어하고, 좋은 아이템을 획득하고 던전에서 죽어 아이템을 잃어버리는 희로애락을 느끼는 것은 앞서 말했던 대로 플레이어와 주인공이 함께 게임을 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준다.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엔딩장면을 볼 때마다 필자는 눈물샘이 자극이 되어 훌쩍이게 된다. 그러한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엔딩의 디테일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한다.
https://youtu.be/_8ONGIGY3TM?si=xJUQ3KQPhlfMQDim
해당 장면은 주인공으로 묘사되는 포켓몬이 파트너로 묘사되는 포켓몬에게 처음으로 대사를 꺼내는 장면인데, 이전에는 주인공이 대사를 칠 때 괄호가 주를 이루었다. '(이렇게 하는 게 좋겠어)' 혹은 '(으음, 정말 모르겠어. 파트너는 어떻게 생각할까?)'와 같이 생각 혹은 감정들이 괄호와 함께 입력이 되었으며, 주인공이 말을 할 때는 말하는 모션을 통해 '말을 전달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전해주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처음으로 실시간으로 주인공이 파트너에게 직접 대사를 치며 전달하는 연출이 되었고, 필자는 이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었다.
다음으로는 주인공을 떠나보내고 파트너는 '무지개 석주'라는 돌판 위에 올라가기 전, 넘어지는 연출은 가희 충격적이었다. 너무나도 인상 깊은 장면인데 마치 파트너는 성장을 했지만 주인공이 없어져서 생긴 공백을 표현하는 연출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는 필자가 눈물샘이 대폭발 했던 장면인데, '탑이 멀어지고 있다'는 언급을 하고, 주인공이 사라진 탑에서 정정하여 '주인공이 멀어지고 있다'라는 대사는 눈물이 대폭발이었다.
그리하여 필자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 게임, 포불던 시리즈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비슷하지만, 유독 이 시간/ 어둠의 탐험대를 추천하는 이유가 또 다른 한 개가 존재한다.
NDS로 출시되었던 파랑구조대, 시간/ 어둠의 탐험대 총 3가지의 게임만 한국에 출시되었다. 이후에 등장한 시간/ 어둠의 후속작 하늘의 탐험대, 3DS로 넘어간 마그나게이트/ 초불가사의던전, 그리고 스위치에 있는 구조대 DX는 한국을 제외한 여러 나라에 출시가 되었다.
특히 하늘의 탐험대는 개편된 게임성과 추가된 에피소드 등 다양한 게 추가되었지만 한국에 출시되지 않았다. 공식적인 근거는 없지만, 그 당시 유저들이 추측하기를 DS시절에는 'TT칩', 'R4칩'과 같은 '불법복제칩'들로 인하여 공식 판매량이 적어 한국에 출시를 하지 않았다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생각을 한다.
때문에 다른 시리즈를 하지 못하였던 필자는 포불던 시리즈를 언급할 때 이 두 개의 시리즈가 최고라고 말을 한다.
포불던 시리즈는 어린 필자에게 감동을 준 작품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걸 하나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추억을 통한 후회'라는 감정이다.
생각을 해보면 초등학생이 폼을 잡고 '그땐 그랬지'라며 추억을 회상하고 있으면 그게 뭐 얼마나 대단했든 간에 장난식으로 넘어가지 않겠는가? 허나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게임의 컷신이 회상되었을 때 '아 이때 그란돈 진짜 어렵게 잡았지', '사과나무의 숲 분명히 차 안에서 멀미하면서 어렵게 깼었는데'라는 식의 플레이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졌고, 주인공 일행들을 바라보며 '이때 이랬지...'라는 추억을 통한 후회라는 감정을 느꼈었다.
때문에 '어차피 스토리를 다 알았으니까 뭐 안 해도 되겠지~'가 아니라 직접 플레이를 통해 세세하게 디테일을 알아내며, 희로애락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가는 탐험대의 이야기를 경험해 보면 필자와 같은 감정을 느끼겠다는 생각을 통해
국내 한정 비운의 포켓몬 외전시리즈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간의 탐험대의 활동은 여전히 이어나가고 있는 점을 되새기며, 후속작이 제발 출시되길 바라며 끝마친다.
여담으로 엔딩의 내용을 대충 알았어도 우리가 러브코미디 장르 만화, 애니메이션을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어차피 주인공과 히로인이 연인사이로 가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지만, 그 과정이 재밌고 서사가 색다르기 때문에 보는 것이다.
래퍼런스-
https://www.pmd-archive.com/interviews.html
https://blog.naver.com/togepi1125/223902075596
https://www.nintendo.co.jp/3ds/interview/apdj/vol1/index.html
https://seafoamgaming.com/2022/04/17/interview-with-shinichiro-tomie-from-spike-chunsoft/
(포불던 관련 인터뷰)
https://en.wikipedia.org/wiki/Torneko%27s_Great_Adventure
(토르네코의 대 모험)
https://screenrant.com/roguelike-roguelite-difference-permadeath-hades-rogue-slay-spire/
https://plarium.com/en/glossary/roguelite/
(로그라이크 관련)
https://en.wikipedia.org/wiki/Dungeon_crawl
(던전 크톨러 관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ame_nintendo&no=2671887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pmd&sort_type=N&search_head=20&page=1
(이미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