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

-애니메이션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를 감상하며

by 차아거

'개천에서 용 난다.'

*현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으며, PC로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성공.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성공을 향해 앞을 보고 달려 나가고, 실패한 사람들은 그것에 갈망하여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뛰어간다. 한편으로는 감동적인 쾌거를 이루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작품을 감상할 때 성공적인 주인공을 원한다. 그들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굳센 의지, 꾸준한 노력 끝에 우상향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 즉 수동적인 인물이 아닌 능동적인 인물의 성공 일대기를 그려내는 이야기는 아름답기 마련이다.


'고난 속 성공하는 작품'이라 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걸쳐 목표에 달성하게 되는 아름다운 서사가 존재한다. 만일 현실에서도 비슷하게 적용하자면 마치 이런 느낌일 것이다.




https://youtu.be/aiSIsFOWDrs?si=yVbhXHGsLYPqIaY_

우리는 이러한 서사들이 실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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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 '말아톤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청년이 마라톤을 통해 사회와 소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윤초원(배형진)은 실존인물로 기반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며, 고난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서사가 담겨있다. 각색이 되긴 하였지만, 내용이 크게 실제이야기와 다른 게 없다.


앞서 언급한 성공과 의미가 살짝 다르지만, 좌절, 포기를 이겨내고 완주를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리하여, 이 영화와 비슷하게.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성공의 쾌거는 전형적인 성공 스토리의 맥락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작품들을 보면서 감동을 느끼고 열광하게 된다.


이를 떠오르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작품이 존재하고, 필자는 그 작품을 보고 '노력을 통한 최강이라는 목표 달성'을 느낀 하나의 실화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있다.



1. 회색 괴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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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리 캡.(일문: オグリキャップ, 영문: Oguri Cap)은 1987년 1월 28일부터 1990년 12월까지 경주마로 활동했던 실존한 말로, NAR 카사마츠 경마장에서 데뷔한 뒤 무려 8연승을 거두고, 1988년에 JRA로 이적하였다.

*NAR: 지방경마전국협회.

*JRA: 일본중앙경마회.


오구리 캡의 데뷔 이전에는 출생된 시절에 야위고 볼품없는 경주마의 모습이었을뿐더러, 오른쪽 앞다리가 이상이 있었고,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여 목장 관계자들이 들어 올려 먹이를 먹여야 했다. 어린 시절부터 장애가 있었으며, 이는 발굽 깎기를 통한 교정에 힘쓴 결과 성장하여 개선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의 식성에 대비하여 젖이 아닌 잡초마저 먹는 등 식욕이 왕성해 2살쯤에는 다른 말들 못지않게 성장하였고, 다른 말들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쟁심이 강했다. 첫 데뷔전이었던 1987년 5월 19일 카사마츠 경기장에서 2착으로 결과를 내었고, 마치 토쇼에게 패배를 하였다. 이후로 4차전까지 마치 토쇼에게 졌지만, 5차전 이후로 그를 꺾고 지방에서 1착 8연승이라는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1988년 오구리 캡의 활약으로 수많은 이적을 권하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 당시 마주는 이적을 거절하였지만, 적극 권유로 중앙으로 이적하였다.


중앙에서의 성적은 말 그대로 '예상보다 높은 결과'로 성적을 이루었고, 중상 연승을 기록하며 중앙에서도 활약을 하였다. 하지만, 오구리 캡의 이적 당시 중앙 경마를 염두에 두지 않아 클래식 등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 더비에 출주를 할 수 없었다.

*클래식 등록: 중앙 경마의 등록 말이어야 하며, 오구리 캡은 지방 경마이자, 중앙 등록 후 클래식 등록기간을 놓쳐 출전 불가

*일본 더비: 영국의 Epsom Derby와 비슷한 위치이며, 일본 경마에서 매우 권위 있는 클래식 경주.


더비에 나갈 수 없었던 오구리 캡은 대신하여 다른 경기에 출주 하게 되었다. 뉴질랜드 트로피, 다카마쓰노미야 기념, 마이니치 왕관배, 천황상 G1레이스 등 각종 레이스에 출주 하였다. 이후로 마이니치 왕관에서는 그의 별명이 하나 생기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최상위 수준의 말을 상대로 후방에서 느린 페이스를 펼치다 단숨에 크게 돌려 밀어내는 등의 재주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라는 평론가의 말로 인해 '괴물'이라는 타이틀이 생기게 된다.


오구리 캡의 중상 1착은 여전히 이어져왔고 휘청거림은 있었지만, 32전 22승 1착의 기록이 있고, 실력이 있는 말들 사이에서 한번 잘 뛰는 게 아닌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실력과, 더비에는 나가지 못해도 중상 연속 입상 기록이라는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존재로 그는 전설의 명마로 남게 된다.


때문에 당시 일본 경마의 업계와 관련해서 오구리 캡이 일본 더비에 출전을 했더라면, 이라는 팬들의 목소리로 인해 공식적인 자료는 아니지만 일본 더비 출주와 관련해서 추가 등록 제도가 생겨났고, 이는 많은 사람들이 오구리 캡의 존재로 인해 바뀐 제도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2.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그레이에서의 오구리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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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말들을 의인화하여 만들어진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서의 오구리 캡은 식성이 많은 최강자 포지션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는 오구리 캡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원작 만화로 시작을 하여 우마무스메 팬덤 사이에서는 장난식으로 '말딸의 인기가 식을 때 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는 정도로 이 오구리 캡의 신화는 팬덤들 사이에서도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듯하다.


때문에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접하였을 때 '있길래 그냥 봤다'라는 느낌으로 시청을 하였지만, 여태 알던 우마무스메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의 분위기와 정말로 남달랐다. 평소 우마무스메의 애니라 함은 일본 말들이 의인화되어 귀엽게 묘사가 되고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 이 신데렐라 그레이에서는 다른 분위기가 공존한다.




원작 만화만 보아도 아기자기한 이면의 뒤에 엄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물론 우마무스메의 다른 애니 시리즈와 비슷하게 귀엽게 묘사되는 장면이 몇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경마를 중점으로 애니메이션이 진행된다.






3. 화려한 연출과 작화.

먼저 필자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함에 있어서 작화를 중요하게 여기질 않는다. 물론 애니메이션에서의 작화는 곧 처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개해 줄 수 있는 극강 한 장점 중 하나이지만, 필자는 이야기에 큰 비중을 둔다.


앞서 언급을 했듯이 실화를 기반으로 하여 만든 만화, 애니메이션답게 스토리는 볼만하다. 경주를 중심으로 인물들 간의 서사를 표현하고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보는 맛이 있었는데. 이 점에서는 바로 경주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는 곧 연출을 중요시하게 여겨지며, 캐릭터가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나오는 인물들 간의 관계경주에서 진행되는 사건에서부터 비롯된다.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출발 전 늦게 출발을 할 경우 만약 스퍼트와 관련해서 '아차, 사실 나는...'이라는 식으로 인물의 서사가 시작이 된다. 그리고 역전을 함에 있어서 '이때의 포지션에는 이렇게 하라 그랬지, 과거에는 분명...'이라는 식으로 서사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스퍼트를 내야 할 때 '네놈에게는 지지 않아!'라는 식으로 서사가 종결된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서사를 풀면서 연출되는 화려한 동작들은 이야기의 뒷받침과 꾸밈의 역할을 적극 도와준다. 그렇기에 보는 맛이 강하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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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놀라웠던 점이다. 흔히들 말하는 바로 작화 붕괴가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작화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시점에서 이미 이러한 말은 딱히 큰 무게감이 없는 발언이지만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4. 끝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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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라는 말이 절로 나왔었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해 보니까 우마무스메, 실제로 존재하는 말들로 의인화한 거 아니었던가?'라는 생각으로 신데렐라 그레이가 혹시 실화 기반인가 하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찾아보았고 정말이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각색을 하지 않아도 성적 그대로 오구리 캡은 증명을 하였다. 애니메이션의 속에서는 오구리캡의 스케줄은 살인적이다. 먹고 달리고를 반복하는 완전한 노력형 성공 캐릭터라는 점이다.

mv_image.png?type=w773 좌측상단부터 심볼리 루돌프, 후지마사 마치 / 좌측하단부터 타마모 크로스, 오구리 캡, 벨노 라이트

후지마사 마치(마치 토쇼), 타마모 크로스. 실제로 오구리 캡과 관련해서 좋은 승부를 냈었던 말들이었고, 애니메이션에서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옆에 등장을 했던 벨노 라이트라는 캐릭터 또한, 오구리 캡의 '장제사'를 모티브로 따왔는지 벨노 라이트도 지방에서 중앙으로 편자를 계속해서 관리해주고 있다.(매니저로도 다뤄진다)


한마디로 굉장히, 디테일을 잘 살렸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추가 등록 제도와도 관련해서 팬들의 인기와 각종 언론사들이 클래식 참가와 관련해서 말을 했다는 점이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느껴졌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오구리 캡이 일본더비에 나갔더라면...'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이다.


필자는 군대시절 우마무스메를 접했었다. 당시 선임이 시켰기 때문이었는데 선임의 관심이 떨어지자 마찬가지로 그대로 다른 게임을 했었다. 하지만 전역을 하고 나서 가끔 생각이나 토카이 테이오를 주력으로 키웠었는데 정말 가끔이었다. 분기별로 3~4번 접속을 했고 지금도 할 게 없을 때 가끔 하곤 한다.


때문에 우마무스메 팬덤이 오구리 캡에게 열광을 하며, 신데렐라 그레이를 선호했던 게 단번에 이해가 갔다.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실화 기반 전설의 명마'라는 '실화'라는 점에서다. 부분 부분 실화를 가져와 만들어진 게 아닌 모든 사건이 실화 기반이라는 점이다.


생각을 해보면 이 이야기가 그냥 창작에서 이루어진 이야기라면 '전형적인 노력으로 성공하기'라고 말을 했었을 것이지만, 실화라는 점에서 열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작품에서의 실화 기반은 작품을 감상함에 있어서 극의 효과를 크게 조명해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 때 실화를 보고 창작을 하는 점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방마 출신이라 하면 지방에서 활동을 하고 지방에서 막을 내린다. 때문에 출신 환경이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겨졌는데 오구리 캡은 지방에서 태어나 중앙에서 별을 띄우고 막을 내렸다. 이 부분은 일본의 경주마에서 전례 없는 일이며, 전설로 불리는데 뒷받침하는 이야기이다.


때문에 우마무스메를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서 이 신데렐라 그레이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이다. 실제 존재했던 말의 일대기를 배경으로 만든 신데렐라 그레이, 우마무스메를 모르더라도 자세하게 알려주는 설명을 해주는 캐릭터들,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루어내는 전설이라는 타이틀 오구리 캡. 그녀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원작)





-래퍼런스

https://www.yushunweb.jp/story/story03/2955/

https://www.jbis.or.jp/horse/0000177650/

https://en.wikipedia.org/wiki/T%C5%8Dky%C5%8D_Y%C5%ABshun

https://ko.wikipedia.org/wiki/%EC%98%A4%EA%B5%AC%EB%A6%AC_%EC%BA%A1

https://ja.wikipedia.org/wiki/%E3%82%AA%E3%82%B0%E3%83%AA%E3%82%AD%E3%83%A3%E3%83%83%E3%83%97

https://www.jra.go.jp/gallery/3minmeiba/horse13/index.html

https://www.google.com/url?sa=i&url=https%3A%2F%2Fhizikix.hatenablog.com%2Fentry%2F2024%2F03%2F14%2F205036&psig=AOvVaw19pkV4M6vKHmE7blUcqdWO&ust=1763383047723000&source=images&cd=vfe&opi=89978449&ved=0CBgQjhxqFwoTCKDc3fXX9pADFQAAAAAdAAAAABAX

(인용한 문구 관련 및 이미지)


https://www.sfc.keio.ac.jp/magazine/026117.html

https://books.netkeiba.com/?bid=16&cid=3&pid=book_detail

https://www.animeherald.com/2025/10/18/the-real-cinderella-story-of-oguri-cap-and-japanese-horse-racing/

https://gamewith.jp/uma-musume/article/show/381648

(오구리 캡 일본 더비 관련 및 이미지)


https://news.sp.netkeiba.com/?cid=31596&pid=column_view

(오구리 캡 조교사 관련)


https://bgm.tv/ep/1465810

https://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265

https://www.famitsu.com/article/202506/46021

(이미지)



여담으로 필자는 후지마사 마치 숏컷이 가장 마음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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