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3:1-9
하나님의 짝이 되시는 예수님의 오심과 그분의 십자가 희생을 예언하시며,
예수님이 칼에 찔리실 그 날이 올텐데,
그 때 흩어진 양들 중 작은 자(the little ones) 즉, 남은 자들(remnants)을 자신의 손으로 돌보실 것이라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은 같이 연단하고 금 같이 시험"하여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은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심을 고백할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그 작은 자가 나라면,
하나님은 나를 은과 금으로 만드시기 위해 연단과 시험의 과정을 보내게 하시리라 생각했다.
학업 하는 지금도 그 과정 중에 있다 여겼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 연단과 시험이 무엇인지 스스로 재단할 때가 많다.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는 것, 학위를 따는 것,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 등등 ..
자신이 바라고 세운 세상의 목표를 거기에 끼워 맞출 때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작은 자이기에 그 연단과 시험이 무엇인지 그 뜻을 온전히 분별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내게 물으시는 것 같았다.
"오직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quest 같다.
그럼에도 그게 하나님의 바램이라면 그렇게 살아보려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노력한다는 의미는 내려놓음을 연습하고 실천한다는 것이다.
믿음은 나의 성취로 인한 보상이 아니다.
내려놓을 때 주어졌던 은혜였다.
우리는 때론 믿음이 내 성취라 여기는데, 그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잠잠히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지 않을까.
은과 금으로 연단되어가는 과정에서의 자신은 당연히 불완전하다.
완전한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 불완전함을 다루고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세상은 불완전함을 감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기 위해 많은 지식과 명예 부와 권력으로 약해 보이는
빈틈들을 칭칭 감싼다.
그리스도인들은 불완전함을 그대로 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아야 한다.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 그 불완전함은 약점도 빈틈도 아니다.
또한 불완전하기에 따라오는 불확심함은 믿음의 영역이다.
믿음으로 나를 은과 금으로 만들어가시는 완전하신 하나님의 일들을 기대하고 경험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바라봐야 할 미래는 땅 위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