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4:9~15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9)
"The LORD wii be king over the whoe earth, On that day there will be one Lord, and his name the only name."
홀로로 번역되어 있지만 오직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오직 하나이신 왕, 여호와.
현대사회는 보편적 진리와 거대서사의 종말을 외치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다.
그 다양성이라는 가치 안에서 하나님이라는 단 하나의 존재와 그 진리는
되려 누군가를 배척하는 폭력의 수단이 된다. 그렇게 받아들여진다.
그것이 하나님의 진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 진리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진심을 알고 있나.
하나님의 진심은 알지만, 그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건가.
우릴 향한 하나님의 진심은 무엇일까.
...
내가 공부하는 학문은 점점 연결과 공존, 다양성을 빼놓지 않고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보편적인 서사에 가려진 소외되고 배제된 지식과 물질의 존재를 떠오르게 만든다.
그들을 발견하고 그들과의 상호의존과 연결이 뿜어내는 가치를 긍정한다.
세계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나 역시 이 학문을 좋아하고, 함께 그 가능성을 말하고 싶다.
그러나 때론, 그 철학이 단 하나의 진리를 믿는 나의 신앙과 부딪힌다.
그러나 믿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허락하셨고,
난 그 자유에 따라 단 하나의 진리를 믿는다.
그 진리 안에서 수많은 내면의 충돌들이 잠잠해지기를.
그 진리 안에서 내가 섬기는 다른 우상들이 무너지기를.
하나님은 유일하게 하나로 충분한 분이시다.
묵상하며 이 말을 써내려가지만,
난 여전히 이 말의 참 뜻을 모르는 것 같다.
말씀은, 삶으로 살아내지 않고는, 그 뜻을 안다고 말하기 어렵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