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르라

여호수아 3:1-8

by 게으른대학원생

여호수아는 요단 강을 건너기 전,

레위지파 제사장들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걸어라 명하고,

백성들에게는 그 뒤를 따르되, 약 900m의 거리를 두어라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너희에게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을 예언한다.


여호와의 언약궤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증거들과 여호와의 율법을 기록한 십계명이 담겨져 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있는 곳에 하나님은 임재하셨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그것과 거리를 두고 따르라고 명한다.

900m의 거리가 짧아보이지 않는다. 그 거리가 왜 그렇게 길었을까는 잘 모르겠다.

다만, 중요한 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지파가 "백성에 앞서" 나아가야 했다는 것이다.


즉, 백성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따르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걷게 된다.

왜 하나님은 언약궤를 백성보다 앞서 세우신걸까?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

Then you will know which way to go, since you have never been this way before" (4)


백성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그 길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조주가 되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길을 아시고 그 길을 만들어가시는 분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나를 따르라"고 명하신다. 그러면 너희가 한번도 지난적 없는 그 길을 내가 걷게 하겠다고 말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면 "나를 따르라" 말씀하셨다. (마태 8:18-22)

다시 그 900m라는 거리로 돌아와보자. 그 거리는 우리와 하나님의 사이를 말해주는게 아닐까 싶다.

거룩하지 못한, 깨끗하지 못한 백성들은 성결한 여호와의 언약궤와 거리를 두어야 했던 게 아닐까.

그러나 예수님이 친히 사람이 되어 이 땅을 내려오심으로 인해,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졌다.

아마 그 거리는 예수님을 통해 좁혀진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간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 말씀하신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걸어가는 이 길은 내가 한 번도 지나간적이 없는 길이다.

그래서 불확실하고 때론 불안과 염려가 물밀듯 밀려온다.

하나님은 그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말하시는 것 같다. 네가 한 번도 지나간적이 없는 길이니까.

그러니 나를 믿고, 의지하고, 따르라 말씀하신다.


그렇게 믿으며 걸어갈 때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행하실 놀라운 일을 기대하고 그것을 위해 성결하게 있으라 말한다(5)


하나님을 따라가는 걸음은 믿음의 걸음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구별된 걸음이어야 한다.

하나님을 따를 때 길을 내실 것이라는 믿음이 나의 탐욕과 정욕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따른 다는 것은 그의 구별된 거룩함을 따른 다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남기시는 그 발자국들이 어찌 더러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것을 하나님의 흔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땅을 살아가며 남기는 그 발자국들은 누구를 따르고 있으며, 얼마나 깨끗한가.

나는 살며 어떤 발자국들을 남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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