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신뢰

대중참여와 신뢰에 대한 관계적, 공동생산적 접근

by 게으른대학원생

Otto, D., Chilvers, J., & Trdlicova, K. (2023). A synthetic review of the trust-participation nexus: Towards a relational concept of trust in energy system transformations to net zero. Energy Research & Social Science, 101, 103140.


이 연구는 탈탄소화 기술들 중 CCUS와 풍력 발전 연구에서 신뢰는 어떻게 다루어지며, 신뢰와 참여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한 쳬계적 문헌 고찰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연구들이 참여를 신뢰 형성을 위한 도구적 수단으로 여기고, 참여와 신뢰의 관계가 선형적이라는 가정을 내포하고 있다고 비판한다(instrumental framing). 저자들은 이와 다른 이론적 틀을 제시하는데, 사회학 이론에 기반하여 신뢰를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이해하고(networks of trust), 참여를 관계적인(relational) 관점에서 접근하는 대안이다. 이러한 접근은 참여의 생태학(ecologies of paticipation)이라는 이론에 기반한다.


=> background: 시민의 과학참여를 연구하는 전통적인 대중의 과학이해(PUS) 이론은 과학에 대한 대중의 불신의 원인을 대중의 지식 부족에서 찾았고, 많은 구성적 PUS 학자들은 이러한 “결핍모델(defict model)”을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최근 시민의 과학참여는 결핍모델에서 “민주적 결핍(democratic deficit)”이라는 새로운 모델에 기초해 이루어진다. 지식 전파와 태도 변화가 아닌, 참여(participation)을 통해 불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참여적 실천들이 암묵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낮은 사회적 수용의 원인을 민주적 절차의 부재로 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연구들은 참여의 과정을 통해 신뢰가 형성된다고 본다.


대중참여가 신뢰를 형성하는 수단이라는 논의에 대판 세 가지 비판점(=> 저자들은 이 논문에서 꾸준히 기존의 연구들인 참여 연구에서 신뢰를 참여의 도구적 수단으로 프레이밍 한다고 비판하고 있음)

1) 신뢰와 참여는 이질적인 사회, 문화, 정치, 기술적 환경 내에서 복잡하게 실천된다. 신뢰와 참여 모두 단순하게 논의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그 자체로 충분히 복잡하다.

2) 과학자들, 회사 또는 대중과 같은 행위자들과 기술들은 이미 주어진 형식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회-물질적인 집합체(socio-material constellations)에 의해 공동생산되고 안정화된다.

3) 결핍모델의 변형 or 재반복 => 신뢰의 부족은 더 많은 대중참여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 즉, 더 많은 대중참여가 신뢰를 형성할 것이라는 믿음 => “new deficit model” => 단순한 인과적 설명으로 참여와 신뢰의 관계를 이해함. => linear model


참여와 신뢰의 관계를 새롭게 하기

=> 참여를 신뢰 형성을 위한 도구로 프레이밍하는(instrumental framing) 기존 연구들은, 신뢰가 더욱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참여 형태와 능동적인 참여 주체가 선제되어야 형성된다는 주장을 한다. 이는 신뢰를 fixable하고 controllable하게 이해하는 것 => 그러나 신뢰의 네트워크 접근법은 => 참여를 신뢰 형성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 아닌, 신뢰 그 자체와 연결된 이질적인 집합체로 간주한다. 따라서 참여가 탈맥락적으로 신뢰를 위한 도구로 간주될 수 없고, 참여가 구성되고 신뢰가 만들어지는 그 맥락에서, 참여를 통해 신뢰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신뢰는 참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여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관계적인 공동생산주의적 관점에 기반함) => 따라서 신뢰와 참여의 관계는 경험적으로 탐구해야 할 개방적 질문 => 더 다이내믹한 연구 필요 (5) => 이 프레임워크에 따라 우리는 신뢰가 참여적 관행들과 관련해 다르게 출현하고, 변화하고 약화된다고 주장


eg. 풍력발전 기술에 대한 문제 => 기술이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정보 전달로 대중과 소통하고 신뢰를 형성하려 함 => 그러나 저자들은 풍력발전 기술에 대한 수용이 지역의 재생에너지 확장이라는 맥락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정치적 요인들 역시 신뢰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주장 => 즉 신뢰 형성에 있어 참여만이 유일한 전제조건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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