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5:13-19
오랜만에 말씀을 묵상하며 내 안에 비전과 욕심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갈렙의 여식과 샘물을 얻은 웃니엘에게는
도전하는 믿음이 있었다는 말씀과 함께,
비전과 욕심에 대해 실린 글을 읽어보았다.
"나만을 위해 원하는 것은 욕심이고, 다른 이들이나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려는 것은 비전이다."
코스웍이 끝나고 무려 1년을 사례와 주제를 고민했다.
이렇게 정했다가, 다시 저렇게 정하며, 사실 갈피를 확실히 잡지 못했다.
최근 2주간 석사논문에서 다룬 주제의 연장선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 주제애 대해 내가 생각보다 더 깊은 질문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고 깊이 관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끌림이 있었고, 무척 재미있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성적으로,
이걸로 박사논문을 써서 어떻게 벌어 먹고 살지 몰랐다.
job을 잡기에 더 유리한 주제를 택해야 하지 않나?
그나마 더 안정적인 주제여야 하지 않나?
사실 도전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두 주제 사이에서 나는 유목하는 주체였다.
무엇이 비전이고, 무엇이 욕심일까?
나를 위한 선택은 무엇이며,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과 공동체를 위한 선택은 무엇인가?
분명한 비전이 있다 여기는 것은 석사논문에서 다룬 주제였다.
거기에는 계산이 없었다.
내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계산이 없었다.
그들의 삶과 생명, 그것을 함께 돌보는 사회와 기술, 제도 들에 대한 이끌림이 있었다.
이 주제와 연관지은 '돌봄'은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섭리이기도 하다.
혹여 내 능력에 비해 과분한 욕심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든다.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사고들이 치고 들어온다.
균형의 추가 점점 비전을 향해 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것이 비전이라는 믿음, 이끌림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 계산하지 않을 수 있는 믿음
다만, 그것이 지금 내게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