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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차비어 Jan 09.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_가우디의 도시

18년 여름 여행 6 일차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로 넘어와 이틀의 여행을 했다. 하루는 가우디 투어를 하고 나머지 하루는 자유여행을 한 후 모든 여행을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의 첫날은 미리 예약해둔 가우디투어를 했다.

가우디는 고딕, 바로크 등의 유럽의 대표적인 양식과 너무나도 다른 곡선으로 건축물들을 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건축가이다. 직접 보니 옛 유럽의 건물들과 정말 큰 차이가 느껴지고 새로웠다. 1800년대 사람들도 엄청난 충격이 아니었을까 싶다. 가우디 투어는 오전부터 시작해서 가우디가 만든 여러 건축물을 관광하고 오후에 투어의 하이라이트이자 바르셀로나의 자랑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관람하고 끝이 났다.


[레일알 광장, Plaça Reial]

제일 먼저 간 곳이다. 

가우디의 졸업작품인 가로등이 있는데, 시에서 공모전을 했고 우승을 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시에서는 공모전 우승자의 작품으로 시내 가로등 설치를 하기로 했으나 재정상의 문제로 나중에 말 바꾸기를 해서 설치가 무산되었다고 한다.

광장자체는 크진 않았고 레스토랑들도 있어서 쉬기 괜찮아 보였다.


[구엘 궁전, Palau Güell]

건물 옥상의 귀여운 조형물들이 있고, 앞 문은 멋있는 철제문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철제 문이 멋졌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가우디 그 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간단히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시고 본격적인 시작을 했다.


맥날 에스프레소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 / Casa Milà, Casa Batlló]

다음으로 가우디가 건축한 까사 밀라와 까사 바뜨요를 구경했다.

까사가 집이란 말로 밀라의 집, 바뜨요의 집이라고 한다.

밀라의 부인과 가우디는 이런저런 트러블이 많았다고 하고 밀라 부인이 저 집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길 따라 내려가다 보니 까사바뜨요가 나왔다.

좀 더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느낌의 건물이었다.

재밌게 생긴 건물이었고 그 앞에 관광객들도 많이 구경하고있었다. 우리도 여러 가지 건물의 스토리들을 듣고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가이드분이 추천해준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이 이곳으로 왔는데 우린 역시나 해산물을 먹었다.

문어, 오징어, 새우,,, 이번여행에선 음식 초이스가 참 일관되다 

그냥 자극적이고 맛있는 맛이었다.

식사 후, 이제 가우디의 대표작 구엘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보러 갔다.


[구엘 공원, Park Güell]

구엘이라는 사람의 공원으로 가우디가 설계한 여러 건축물들이 있었다.

구엘의 집도 있었고 구엘이 가우디에게 집도 하나 줬다고 한다.

공원의 규모가 큰 편이었고 분위기자체가 특이했다.


그리고 유명한 스탠드가 있다.

인체구조를 반영해서 만들어서 앉으면 굉장히 편하다.

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앉는 순간 너무 안락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구글에서 퍼왔다.


그나마 아래의 사진을 찍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잘못하면 못 앉을 뻔했다.

저곳이 중간에는 운동장처럼 되어있는데 비가 내리면 위 사진의 기둥 쪽으로 다 배수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엄청 신기했던 위 사진의 기둥들

원근법에 의해 뒤로 갈수록 기둥의 회색타일 높이도 낮아져야 하는데 앞쪽과 뒤쪽의 높이가 같다.

사진을 그렇게 찍은 것이 아니라 뒤로 갈수록 회색 타일의 높이가 앞의 기둥보다 높다.

직접 눈으로 재보면서 가면 굉장히 신기하다.



그리고 그 유명한 동굴

이뻤던 도마뱀

그렇게 구엘공원을 관광하고 다음 하이라이트 장소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향했다.


[사그라다파밀리아 대성당, Sagrada Família]

가우디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아직도 공사 중인 성당이다.

유럽의 여러 성당을 구경해 보았으나 정말 이런 성당은 처음 봤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이고 이 성당하나만 보러 와도 될만한 것 같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생기는 법이지만 엄청난 기대감을 충분히 채워줄 만했다.

각종 성경의 이야기를 조각해 놓았다.

실제 사람의 본을 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한 바퀴 돌아서 반대쪽으로 가보면 비교적 근래에 만든 반대쪽 성당이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우디의 작품보다 심플해 보이지만, 이곳도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느꼈다.

가우디가 만든 부분과 똑같이 만드는 것보다 더 의미가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도 원근법을 감안하여 제작해서 예수상이 실제로는 굉장히 큰데 아래에서 보면 다른 조각들과 비슷한 크기로 보인다.



한 바퀴 더 관광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외관이 화려해도 내부는 좀 단조로울 수 있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내부도 굉장히 멋있었다.


특히 환상적인 스테인드 글라스가 일품이었다.


눈앞의 광경들이 하나하나 놓치기 아까울 정도였다.

성당 안에서 멍하니 앉아서 구경하다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약 8년 남았는데, 그땐 내가 뭘 하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이렇게 가우디 투어를 마치고 이미 여독이 많이 쌓인 우리는,,,,  밥 먹고 술 한잔하고 일단 한번 쉬러 숙소에 들어갔다가 그냥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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